강남 `샘터마을` 8.2억 뚝… 신저가 하락액 10곳 중 9곳 `서울`

<연합뉴스 제공>

올해 거래된 전국 아파트 중 최근 1년 내 신저가를 기록한 단지 대다수가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지난달 7일부터 이달 4일까지 거래된 전국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 신저가 하락액 상위 10곳 중 9곳은 서울 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락액이 가장 큰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샘터마을' 전용면적 134.4㎡로 지난달 19억3000만원에 중개거래됐다. 1년 내 최저가인 27억5000만원(작년 4월)보다 8억2000만원 떨어진 것이다.

두 번째로 하락액이 큰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써밋' 전용 85㎡였다. 해당 평형은 작년 4월 31억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1월 6억5000만원 떨어진 2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시범한양' 164.2㎡는 1년 내 최저가 21억원(작년 5월)보다 6억3000만원 낮아진 14억7000만원에 중개거래됐다.

양천구 신정동 '래미안목동아델리체' 가격도 크게 하락했다. 2021년 준공된 이 단지 전용 84.9㎡타입은 이전 최저가인 2021년 11월 17억8000만원보다 5억4000만원 하락한 12억4000만원에 지난달 중개거래됐다.

또 양천구 신월동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2단지 85㎡는 이전 최저가 12억3000만원(2020년 11월)보다 3억6000만원 떨어졌고, 이 아파트 1단지 85㎡도 2020년 7월 최저가 11억5000만원보다 3억2600만원 떨어진 금액에 거래돼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최근 1년간 신고가를 기록한 아파트 중 상승액이 가장 큰 아파트는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펜트라우스' 115.8㎡였다. 이 아파트 1년 내 최고가 13억원(작년 12월)을 기록했으나, 한 달도 안 돼 지난달 5억5000만원 오른 18억5000만원에 중개거래됐다. 또 서울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149.4㎡는 작년 10월 28억5000만원으로 1년 내 거래 중 최고가를 찍었으나, 지난달 34억원에 중개거래돼 5억5000만원 올랐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