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삼성생명과 격차 좁히나?… 지난해 순익 18.4% 늘었다

전민준 기자 2023. 2. 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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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생명보험업계 1위 달성 목표를 내건 신한라이프가 삼성생명을 바짝 추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6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439억원을 기록한 KB라이프생명보다 1.9배 높은 수치다.

신한라이프의 2022년 누적 APE(연납화보험료)는 7334억원으로 전년 대비 3.1%(232억원)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8.1%(157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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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가 지난해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생보업계 1위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 사진은 신한라이프 을지로 사옥./사진=신한라이프
올해 초 생명보험업계 1위 달성 목표를 내건 신한라이프가 삼성생명을 바짝 추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6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439억원을 기록한 KB라이프생명보다 1.9배 높은 수치다. 금액으로 봤을 때 양사의 당기순이익 격차는 2197억원이다.

2021년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3916억원, KB라이프생명은 2896억원으로 양사의 당기순이익 격차는 1020억원이었다. 양사의 당기순이익 격차는 1년새 2.1배 벌어졌다.

지난해 실적을 개선한 것과 관련해 신한라이프는 보유채권 처분 등으로 자산운용이익은 감소했지만 보험시장 침체에도 견조한 보험영업이익을 실현했다고 전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은 2.2%(20억원) 증가했으며 보증준비금 환입 등 영향으로 자산운용손익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신한라이프의 2022년 누적 APE(연납화보험료)는 7334억원으로 전년 대비 3.1%(232억원)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8.1%(157억원) 증가했다. 이는 보장성보험 중심 판매 전략에 따라 저축성 및 연금상품이 전년 대비 41.6%(745억원) 축소된 데 기인한 것이다. 보장성 APE는 전년 대비 8.9%(513억원) 증가하며 IFRS17도입을 앞두고 가치 중심 전략이 경영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직혁신을 지속하며 앞으로도 견고한 영업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12월말 RBC비율은 266%(잠정치)였다. 2022년 3분기 LAT잉여액 비율은 40.9%로 생명보험업계 평균(29.2%)을 상회했다.

KB라이프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5.8% 감소했다. KB금융그룹에 따르면 통합 전 푸르덴셜생명이 장래 이자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저금리 채권 교체매매를 집행한 것이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시장상황 불안에 따른 보증준비금 부담 또한 손실폭을 키웠다. 투자 상품인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생명보험사들은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해 일정 비율의 변액보증준비금을 쌓아야 한다. 증시가 출렁이면 이 준비금 부담 또한 크게 늘어날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푸르덴셜생명의 변액보험 자산은 4조2574억원, KB생명은 1조1057억원이었다. 푸르덴셜생명 전체 자산 가운데 변액보험 자산 비중은 18.4%, KB생명은 10.6%였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화학적 결합을 마친 신한라이프의 실적은 당분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KB라이프생명도 2024년부터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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