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약진, LS일렉트릭 부진” 같은 전력기기 기업인데 희비 엇갈린 이유는? [비즈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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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력기기 3사가 업황 호조세 속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국내외 전력 수요 증가와 투자 확대 영향으로 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호실적을 기록한 반면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LS일렉트릭의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다.
올해도 북미에서 리쇼어링(생산시설 국내 이전), 전력인프라 투자가 잇따르며 전력기기 업계 전반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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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국내 전력기기 3사가 업황 호조세 속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국내외 전력 수요 증가와 투자 확대 영향으로 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호실적을 기록한 반면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LS일렉트릭의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다.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력인프라 투자가 늘어나고 있어 올해는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각 사에 따르면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매출 2조1045억원, 영업이익 1330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각각 16.5%, 1271.1% 증가한 것으로 출범 이후 최대치다. 미주·중동에서의 전력변압기 수주 호조와 신재생 발전 및 전력망 구축 수요 증가에 따른 성과다.
효성중공업도 2021년보다 19.3% 늘어난 14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그룹의 부진 속에서 홀로 약진했다. 유가 하락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으로 밀렸던 해외 전력투자가 쏟아지면서 수주잔고가 두둑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LS일렉트릭은 선방하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3774억원, 1875억원으로 2021년보다 늘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 이상 감소하는 등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업계는 실적 희비를 가른 주요 요인으로 미국 시장을 지목한다. 해외시장의 매출과 수주 확대 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올해도 북미에서 리쇼어링(생산시설 국내 이전), 전력인프라 투자가 잇따르며 전력기기 업계 전반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춘 현대일렉트릭의 실적은 서프라이즈, 내년 전망은 양호한 반면 LS일렉트릭 실적은 쇼크를 보였고 2023년도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효성중공업도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한 분기 만에 만회하고 상승세를 보인 데에는 북미, 유럽 등 해외시장 확대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다만 LS일렉트릭은 올해 북미향 매출이 크게 늘고 있고 전력부문의 수주잔고도 2조원에 달해 실적 개선 전망도 일부 제기된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 속에서 에너지 안보 불안, 가스가격 급등 등으로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변수다.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공급 측면에선 충분한 생산능력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어 당분간 호황이 지속되며 가격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전력기기 업체들은 과거 4~5년간 수요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생산능력이 제한적”이라며 “원자재가 상승분과 더불어 판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우호적인 수주 사이클이 기대되는 만큼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며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친환경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는 움직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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