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아이와 함께 ‘좋아, 싫어 대신 뭐라고 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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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감정 상태를 파악하고, 어떤 감정인지 표현하는 일은 너무 중요하다. 하지만 일상 속에서 사람들은 그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감정의 발화가 잘 이뤄질 때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맺는 관계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 감정을 다루는 두 권의 책을 통해 나와 내 아이가 감정을 어떻게 나누는지 떠올려 보고 변화를 줄 수 있지 않을까.
먼저 ‘좋아, 싫어 대신 뭐라고 말하지?’(이야기공간 刊)를 펼쳐서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을 들여다 보자. 동화구연지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송현지 저자는 아이들과 도란도란 책을 읽으면서 글을 쓰고 있다. 글쓴이는 책을 통해 “좋아”와 “싫어” 사이엔 다양한 감정들이 맴돌고 있다며 하루 종일 느끼는 다채로운 감정들을 살펴봐야 한다는 생각을 밝힌다. 자라나는 아이가 감정의 발화 방식을 친숙하게 익힐 수 있다는 점이 책이 지닌 가장 큰 매력이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늦잠 자는 아이를 깨우는 엄마의 모습이 삐뚤빼뚤 아기자기한 삽화와 함께 제시된다. 아이는 이불 속에서 그저 “일어나기 싫어~싫다고”를 반복하고 있다. 이때 저자는 단순히 싫다는 표현 대신 “엄마, 눈뜨기 힘들어요”라고 말해보라고 제안한다.
단순히 “좋다”는 표현 말고도 “아, 상쾌해”나 “엄마가 최고야”라든가 마냥 “싫다”라는 말 대신 “너무 어려워”, “기다리기 지루해”와 같은 표현들을 사용해보라는 글쓴이의 다정다감한 조언들이 책 곳곳에 배어 있다.
저자의 생각을 감싸안는 순두부 작가의 그림도 눈길을 끈다. 반듯하지 않은 선으로 빚어낸 일상의 다양한 순간들, 그 순간들을 맴도는 다채로운 감정의 표현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책은 오는 15일 발간된다.
지난달 2일 발간된 ‘너의 감정을 말해 봐’(시원주니어 刊)를 집어들면 부모가 아이들과 감정에 대해 좀 더 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피어난다.
책장을 넘기면 매 페이지마다 새로운 감정이 눈에 들어찬다. 흥분, 좌절, 지루함, 분노, 조바심, 질투, 자부심 등의 감정이 책을 넘길수록 차곡차곡 쌓여간다. 저자는 감정에 이름을 붙여준 뒤 이 감정들이 어떤 감정인지 만나볼 수 있게 한다. 매 감정 소개마다 따라붙는 ‘대화를 이끄는 팁’은 책을 읽는 이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구성처럼 느껴진다.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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