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튀르키예에 韓 현지법인 70곳…한화·현대차·CJ 다수

신건웅 기자 2023. 2. 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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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으로 막대한 인명 피해 등이 발생한 튀르키예 현지에 진출한 국내 주요 그룹은 20곳에 달하고, 이들이 세운 현지법인은 모두 70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화그룹이 가장 많은 현지 법인을 갖고 있고 현대차와 CJ그룹이 뒤를 이었다.

76개 대기업 집단 중 19개 그룹이 튀르키예에 모두 70곳의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CJ그룹도 8곳의 법인을 튀르키예에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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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그룹, 튀르키예에 해외계열사 운영
7일 (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의 강타로 최소 7000여명이 숨진 튀르키예의 카라만마라슈에서 폭격을 맞은 듯이 허물어진 건물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강진으로 막대한 인명 피해 등이 발생한 튀르키예 현지에 진출한 국내 주요 그룹은 20곳에 달하고, 이들이 세운 현지법인은 모두 70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화그룹이 가장 많은 현지 법인을 갖고 있고 현대차와 CJ그룹이 뒤를 이었다.

한국CXO연구소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76개 국내 대기업 집단 중 튀르키예 진출 해외법인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한 76개 그룹을 대상으로 이들 그룹이 50% 이상 지분을 보유한 해외 계열사를 집계했다.

76개 대기업 집단 중 19개 그룹이 튀르키예에 모두 70곳의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한화그룹에서만 27곳(38.6%)이나 되는 해외계열사를 튀르키예에 세웠다.

한화의 튀르키예 법인은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목적이 대부분이다. 구체적으로 'Hiprom Enerji Yatirlmlari A.S.'사를 통해 9개 법인, 'Ulu Gunes Enerjisi Anonim Sirketi'사는 8개 법인, 'Hanwha Q CELLS Turkey'사는 5곳 법인을 별도 지배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이 9곳으로, 현대차가 직접 지배하고 있는 완성차 제조 및 판매업체인 'Hyundai-Assan Otomotiv Sanayi Ve Ticaret A.S.(HAOS)'도 포함됐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부품 제조사인 'Mobis Automotive and Module Industry Trade Co-Joint Stock Company'를 설립해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현대로템도 철도장비 업체 3곳을 현지에 세웠다.

CJ그룹도 8곳의 법인을 튀르키예에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물류업과 영화관 운영업, 도매 및 상품중개업과 관련한 사업 목적이 주종을 이뤘다.

삼성은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Samsung Electronics Turkey' 등 4개 법인을 튀르키예에서 운영 중이다.

SK와 LG그룹은 각 3개의 계열사를 튀르키예에 두고 있다. SK그룹은 국내 회사인 SK에코플랜트사를 통해 튀르키예 내에 'SKEC Anadolu LLC' 건설업체를, LG그룹은 LG전자가 직접 지배하는 'LG Electronics Ticaret A.S.' 전자제품 판매업체를 세워 사업을 하고 있다.

포스코·KCC·HL 그룹은 각각 2개의 해외계열사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롯데 △농협 △LS △DL △효성 △셀트리온 △넷마블 △KT&G △한국타이어 △한국지엠 그룹도 각 1개의 해외계열사를 튀르키예에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국내 기업은 강진이 발생한 곳과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직접적인 1차 피해는 적을 것"이라면서도 "향후 물류 및 판매 등에 일정 부분 차질이 예상돼 시시각각으로 변화는 상황을 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한국기업 해외 법인 수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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