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베테랑 포수도 괴물루키도, "한일전 이치로 결승타가 가장 인상적"

윤승재 2023. 2. 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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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WBC 결승전에서 연장 10회 결승타로 일본의 우승을 이끈 이치로. 게티이미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일본 야구대표팀 포수 나카무라 유헤이(33·야쿠르트 스왈로스)가 ‘한일전 이치로 결승타’를 회상했다. 

나카무라는 지난 4일 자국 라디오 방송에 출연, 과거 WBC 대회에서의 인상 깊은 장면으로 2009년 대회 결승전서 나온 스즈키 이치로(50)의 결승타를 꼽았다. 

당시 일본은 한국과 결승에서 만나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당시 한국과 일본은 결승 전까지 무려 세 번이나 만나 치열한 경기를 펼쳤고, 결승에서도 9회말 2아웃에 나온 이범호(42)의 동점타로 승부가 연장까지 흘러가는 등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승부는 10회초에 갈렸다. 2사 2,3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이치로가 임창용(47)과의 승부에서 2타적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면서 점수차를 벌린 것. 이 결승타로 일본은 5-3으로 승리, 2006년 초대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나카무라 유헤이. 야쿠르트 SNS

당시 장면을 회상한 나카무라는 “이것이 국제대회구나”라는 감정을 느꼈다고 전했다. 나카무라는 “야쿠르트에서 임창용의 공을 실제로 받아본 적이 있는데, 국제무대에서 이치로가 중전 안타를 치더라. 이것이 국제대회구나라는 걸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나카무라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임창용과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2009년 당시 임창용의 구위를 직접 느껴봤기에 이치로의 안타가 놀랍다는 감흥이었다. 

당시 결승전에 감탄한 일본 선수는 나카무라뿐만이 아니다. '괴물 루키'라 불리는 투수 사사키 로키(22·지바롯데 마린스) 역시 "이치로가 결승 적시타를 치고 마운드에 선 다르빗슈가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는 장면을 보고 온 가족이 기뻐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라며 지난 13일 일본 매체(넘버웹)를 통해 이야기한 바 있다. 

한편, 나카무라는 오는 3월 열리는 5회 WBC 대회에 일본 대표팀에 뽑혔다. 2021년 일본시리즈 MVP에 오르며 소속팀 야쿠르트의 우승을 이끈 나카무라는 지난 시즌 86경기에 나와 타율 0.263, 70안타, 5홈런, 28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나카무라는 “이번 대회에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는데, 개인적으로 나도 메이저리그를 좋아하기 때문에 포수 마스크를 쓰고 (투수를) 리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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