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같은 마지막 역전의 쾌감, 경륜 '젖히기' 전법

권수연 기자 2023. 2. 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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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젖히기' 전법은 경륜 전법 중 백미로 꼽힌다.

순발력과 강인한 체력이 젖히기 전법의 포인트다.

좋은 몸 상태와 자신감 없이는 쉽사리 젖히기 전법을 구사하기 어렵다.

수많은 훈련으로 몸이 다져진 선수는 위력적인 젖히기 전법으로 자신의 상승세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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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스포츠에서 가장 짜릿한 역전승, 경륜에서는 어떤 전법과 같을까?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젖히기' 전법은 경륜 전법 중 백미로 꼽힌다. 젖히기는 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순간적인 가속을 발휘해 단숨에 앞 선수, 또는 선두로 달리는 선수들을 추월하는 기술을 뜻한다. 경쟁상대가 타협을 거부하거나 시속이 밋밋하다면 언제든 나올 수 있다.

순발력과 강인한 체력이 젖히기 전법의 포인트다. 따라서 이를 구사하려면 상당한 집중력을 요한다. 좋은 몸 상태와 자신감 없이는 쉽사리 젖히기 전법을 구사하기 어렵다.

성공과 실패의 댓가는 극명하다. 수많은 훈련으로 몸이 다져진 선수는 위력적인 젖히기 전법으로 자신의 상승세를 이어간다. 한순간에 올라간 인지도로 자리잡기가 쉬워지고, 본인이 원하는 전법 운용과 타이밍을 잡기 용이해진다.

반면 실패한다면 그 댓가는 혹독하다. 체력 소모가 심해져 후미 선수에게 역전을 허용하거나, 타이밍을 느슨하게 관망하다 앞선 선수들을 제대로 제압하지 못하고 착외에 머무르면 실격의 아픔까지도 맛볼 수 있다. 

지난 해 그랑프리 결승에서 정종진이 정해민을 상대로 선보인 맞젖히기 초강수 전법은 역대급 명승부로 꼽힌다. 이와 같은 질주로 정종진은 역대 그랑프리 5승 금자탑을 쌓았다. 또한 정종진은 3년 전,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에서도 황인혁을 맞젖히기로 밀어내며 승리한 전적이 있다. 완벽하게 쓸 수 있다면 팬들의 눈을 즐겁게하고 보는 사람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 '양날의 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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