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도 안 했는데... 후쿠시마산 농어서 세슘 기준치 초과 검출

김경호 2023. 2. 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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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를 이르면 올 봄 바다에 방출하기로 한 가운데, 후쿠시마현에서 잡은 농어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면서, 판매 자제 권고가 내려졌다.

8일 마이니치 신문과 지역지 후쿠시마 민유(民友)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전날 조업에서 잡은 농어에서 연합회 출하기준인 1㎏당 50베크렐을 넘는 세슘이 검출돼 '출하 자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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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농어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앞바다 약 8.8㎞,수심 약 75m 해역서 잡혀
도쿄전력이 지난해 10월 17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오염수를 희석한 물로 키우고 있는 광어를 공개하고 있다. 후쿠시마= 교도연합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를 이르면 올 봄 바다에 방출하기로 한 가운데, 후쿠시마현에서 잡은 농어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면서, 판매 자제 권고가 내려졌다.

8일 마이니치 신문과 지역지 후쿠시마 민유(民友)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전날 조업에서 잡은 농어에서 연합회 출하기준인 1㎏당 50베크렐을 넘는 세슘이 검출돼 '출하 자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준치를 넘어 후쿠시마현 해양연구센터에서 자세히 조사한 결과 1㎏당 85.5베크렐이 검출됐다.

지난해 3월 17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초에 있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오쿠마초=AP뉴시스
 
일본 정부 기준인 1㎏당 100베크렐은 밑돌았으나, 연합회는 이날 잡힌 농어를 전부 회수했다. 시중에 유통하지 않았다.

연합회에 따르면 농어는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앞바다 약 8.8㎞, 수심 약 75m 해역에서 잡혔다.

연합회는 앞으로 1개월 간 경과를 보고 1㎏당 50베크렐을 밑도는 상황이 계속될 경우 내부 협의를 거쳐 판매 자제 해제를 판단할 방침이다.

농어는 후쿠시마현 방사성 물질 검사에서 안정성이 확인돼, 지난 2018년 4월 국가 출한 제한 해제에 따른 조업 대상 어종으로 인정됐다.

후쿠시마현 앞바다 어패류에 대해서는 우력이 지난해 2월부터 국가 출하 제한을 받고 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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