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르브론, 34년 묵은 역사깼다...NBA 통산 최다득점 기록 돌파

[점프볼=정지욱 기자]'킹 르브론'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카림 압둘자바의 아성을 깨고 NBA 통산 최다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8일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2-2023 NBA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홈경기 3쿼터 종료 10.9초전 페이드 어웨이 슛을 성공시켰다. 이전 경기까지 통산 3만8352점을 기록하며 기록 달성에 36점을 남겨놨던 제임스는 이 득점으로 카림 압둘자바(3만8387점)를 넘어 NBA 역대 최대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제임스가 새 기록을 쓰는 순간 NBA 사무국은 역사적인 순간을 위해 경기를 중단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경기가 중단된 틈을 타 제임스는 코트 위에서 팀 동료, 가족들과 함께 기쁨을 함께했다. 또한 아담 실버 NBA커미셔너와 압둘자바가 제임스의 기록 경신 축하하기 위해 함께 코트 위에 섰다. 압둘자바와 뜨거운 포옹을 나눈 제임스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2003년 NBA 드래프트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한 제임스는 20시즌을 뛰는 동안 4번의 우승과 4번의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는 등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군림해왔다. 통산 최다득점은 제임스의 꿈과 같은 기록이었다. 그는 정규리그 통산 1410경기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압둘자바는 통산 1560경기를 뛰었다. 150경기가 덜 뛰고 이룬 위업이다.

34년 만에 압둘자바의 기록을 깨고 NBA의 새로운 득점 역사를 쓰게 될 제임스는 이제 역사상 첫 4만 점을 향해 다가갈 전망이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