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제28대 총장 유홍림 박사 취임···“대전환의 기틀 마련하는데 헌신하겠다”
“혁신의 길로 과감히 나아가겠다”
2월 1일부터 4년 임기 시작돼
그는 “시대적 변화와 사회적 요구에 앞서갈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 사회공헌의 틀을 다시 짜야 한다”며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헌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연설했다.
또 “영역을 넘나드는 통합적 사고와 기성 관념에 도전하는 비판적 사고를 갖춘 유연한 지성을 길러내야 한다”며 “공통 핵심 역량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서울대 인재’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대의 연구 결과는 대학의 울타리 너머로 확장되어야 한다”며 “기업·정부·대학을 연결하는 연구혁신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 총장은 또 “다양한 배경의 동료와 어우러지는 교육과 연구 경험으로 서울대인을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리더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비효율적인 시스템과 불신에서 비롯된 제도와 규제들이 길을 가로막고 있다”며 “획일적 규제가 아니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대학 거버넌스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서울대 역대 총장과 교수, 학생, 동문 등 학내외 구성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 등이 축사했으며 오세정 전임 총장은 유 총장에게 서울대 상징 열쇠를 전달했다.
조재현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의 축사도 이어졌다. 조 총학생회장은 “학생대표의 총장 취임사는 전례 없는 일인 걸로 알고 있다”며 “유 총장은 사회대 학장 시절에도 학생들과 함께 했었는데, 대학 교육의 미래를 학생과 함께 그려가고자 하는 유 총장의 비전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서울대에 산적해 있는 각종 과제들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유 총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임용된 후 사회과학대학장, 한국정치사상학회장 등을 지냈다. 이달 1일부터 4년간의 총장 임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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