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국제학교 유치 추진

전북도, 연구용역 통해 설립 유형과 운영 방향 검토
2024년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이후 설립 승인과 건립

새만금 수변도시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새만금에 조성되는 수변도시에 국제학교 유치가 추진된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제학교 설립·운영·유치 사례 분석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올해 상반기 발주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교육청 등 협력 관계를 구축한 전북도는 이번 용역에서 국제학교 설립 유형, 제도 개선, 파급 효과, 운영 방향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용역을 통해 국제학교 설립 유형이 결정되면 관련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외국인 교육기관은 국제학교와 외국교육기관으로 구분한다. 제주 국제학교는 내국인 입학 제한이 없다.

제주 국제학교 같은 사례를 위해서는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에 특례 반영을 위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

외국교육기관은 정원의 50%까지 내국인을 받을 수 있다. 인천 송도 채드윅국제학교와 대구국제학교가 해당된다. 외국교육기관은 새만금사업법 개정을 통해 설립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전북도는 설립 방향이 정해지면 국제학교 설립 자격이 있는 외국 학교법인에 학교 설립을 요청할 계획이다. 새만금 수변도시 조성이 마무리되는 2024년 12월 이후 국제학교 설립 승인 절차와 건립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수변도시 부지에 국제학교 용지를 반영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오는 6월까지 새만금 수변도시 부지 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2024년까지 1조3000억 원을 투입해 새만금 6.6㎢ 부지에 인구 2만50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든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사업법에 따라 외국교육기관 설립이 가능하다. 설립 자격과 내국인 비율 제한 완화를 위해 새만금사업법 개정이나 전북특별자치도법 특례조항 반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