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신작 꺼내든 카카오게임즈, 2023년 글로벌 시장 공략 [Oh!쎈 초점]

고용준 2023. 2. 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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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제공.

[OSEN=고용준 기자] 글로벌 무대를 겨냥한 카카오게임즈의 신작들이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지난 1월 출시된 ‘에버소울’을 시작으로 장르별 특색 있는 신작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도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 ‘에버소울’, 글로벌 다운로드 100만…성공적 시장 안착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은 지난 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4위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글로벌 다운로드 수도 100만을 넘어서며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서비스 역량 강화 슬로건인 ‘비욘드 코리아’ 전략에 힘을 보탰다.

‘에버소울’은 미래의 지구 ‘에덴’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 세계관의 작품으로, 이용자가 정령의 부름을 받은 구원자로 활동하며 적들을 무찌르고 세계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개발사 나인아크는 ‘삼국지를 품다’와 ‘영웅의 군단’, ‘아틀란티카’ 등을 만든 베테랑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한 게임사로, 이들이 선보이는 첫 게임 ‘에버소울’ 역시 전작들처럼 덱 구성과 진형 배치를 통한 전략적인 재미를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섬세한 애니메이션 그래픽으로 완성된 캐릭터 디자인, 교감을 통해 인연 포인트를 쌓고 정령들의 추가 스토리를 감상하는 ‘인연 시스템’ 등이 이용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올해 상반기 국내 모바일 수집형 RPG 시장의 첫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의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에 힘입어, 해당 장르 최대 수요국인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 극대화를 위해 고도의 현지화 작업에 매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제공.

▲ ‘아키에이지 워’, 국내 MMORPG 시장 ‘정조준’

‘에버소울’에 이어 올해 1분기 중 출시를 앞둔 작품으로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 ‘아키에이지 워’가 꼽히고 있다. 본 작품은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고퀄리티 그래픽, 모험 및 생활 콘텐츠 중심인 원작 ‘아키에이지’ 대비 필드전과 해상전 등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지난 11일 공개된 브랜드 페이지에서는 몰입도 높은 세계관과 특색 있는 콘텐츠, 인게임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 가능하다. 특히, 인게임 전투 장면이 담긴 ‘무기별 전투 영상’은 화려한 연출뿐 만 아니라 시장에 출시된 MMORPG와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빠른 속도감을 보여주면서 화제를 모았다.

출시를 앞두고 기분 좋은 성적표도 받았다. 지난 1월 11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아키에이지 워’는 5일 만에 모집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예비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증명했다. 최근 출시 예정인 게임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러한 결과는 개발사와 퍼블리셔의 장점이 모여 만든 시너지로 분석된다. 개발사 엑스엘게임즈는 ‘리니지’, ‘바람의나라’를 통해 국내 MMORPG의 시대를 연 송재경 대표가 창립한 게임사로 ‘아키에이지’와 ‘달빛조각사’ 등을 개발하며 플랫폼 별 MMORPG 개발력을 착실하게 쌓아왔다. 서비스를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다수의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를 선보이면서 탄탄한 서비스 노하우를 확보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가 ’오딘’을 매출 1위에 올리는 과정에서 얻은 서비스 노하우를 ‘아키에이지 워’에 그대로 적용해 제2의 코어 MMORPG로 육성할 것”이라고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카카오게임즈 제공.

▲ 액션성 강조한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2분기 공략

2분기에는 세컨드다이브의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가 출격 대기 중이다.

‘아레스’는 전 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에서 다년간의 액션 RPG 개발 노하우를 총집결해 개발 중인 신작이다. 다양한 개성과 매력적인 비주얼을 보유한 캐릭터 4종을 이용자의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고, 착용하는 ‘슈트’에 따라 클래스를 바꾸는 ‘슈트 체인지’를 통해 화려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지상과 공중을 자유롭게 누비는 탈 것으로 이동과 전투에서 입체감을 강조했고, 몰입도 높은 세계관과 탄탄한 스토리도 탑재된 웰메이드 MMORPG”라고 덧붙여 말했다.

세컨드다이브 관계자는 “중세 판타지 콘셉트가 가진 한계에서 벗어나는 것, 그리고 우리가 잘하는 액션을 살리면서도 오랫동안 서비스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개발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 글로벌 시장 향한 카카오게임즈의 도전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초 ‘비욘드 코리아’를 키워드로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을 향한 다짐을 내비쳤다. 서비스 권역을 확대해 대작 MMORPG를 비롯한 신작들을 순차적으로 전개하며 전 세계 게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출시될 신작들 모두 국내뿐 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서비스도 함께 준비 중이며, 2024년 서비스 예정인 ‘아키에이지2’는 PC와 콘솔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개발돼 글로벌 이용자들을 만날 전망이다.

국내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오딘’의 일본 및 북미/유럽 서비스도 올해 카카오게임즈를 주목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2021년 출시된 ‘오딘’은 현재까지도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고, 주요 업데이트가 진행될 때마다 매출 1위를 재탈환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MMORPG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오딘’은 지난해 4월에는 대만 등 중화권 시장에 상륙해 출시 첫날 대만 양대 마켓 인기 1위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흥행 궤도에 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첫 해외 시장인 대만, 홍콩에서 얻은 성공적인 론칭 경험을 바탕으로 1년 이상의 현지 시장분석 및 정교한 로컬라이징을 더해 다가오는 2분기 일본 시장 서비스에 이어 4분기 북미/유럽 이용자들에게 ‘오딘’의 매력을 전달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와 플레이어블 월즈 등 뛰어난 잠재력을 보유한 외국 개발사를 향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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