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헤비급 파이터, 날 선 디스전…자존심 걸고 로드FC에서 25일 맞대결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로드FC 063에서 헤비급 맞대결을 앞둔 배동현(왼쪽)과 세키노 타이세이의 대진 포스터. 사진제공 | 로드FC

한국과 일본의 헤비급 파이터가 자존심을 걸고 정면충돌한다.

로드FC는 25일 고양체육관에서 ‘굽네 로드FC 063’을 개최한다. 이날 2부에선 축구선수 출신 파이터 배동현(38·팀 피니쉬)과 일본 DEEP의 세키노 타이세이(23·FREE)가 맞붙는다.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 로드FC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두 선수의 인터뷰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에서 배동현은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직접 옷을 입혀주는 등 가정적인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 뒤에는 체육관으로 출근해 제자들과 함께 운동하며 경기를 준비했다. 배동현은 “오전에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등교는 직접 시켜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체육관을 운영하다 보면 애들이랑 많이 어울릴 수가 없어서 데려다주는 거라도 하려고 한다”며 자녀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일전을 앞뒀기에 배동현의 집중력은 유독 남다르다. 그는 “지루한 경기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어떻게든 1라운드 안에 피니시 시키겠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동현은 상대에 대한 도발도 잊지 않았다. 그는 “자기가 자꾸 싸움꾼이라고 하는데, 싸움꾼과 파이터가 싸우면 어떻게 되는지 확실하게 보여주겠다. 로드FC 파이터들이 얼마나 강한지 증명하도록 하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세키노 또한 로드FC에 인터뷰 영상을 보내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한국의 로드FC라는 큰 무대에 나가게 된 것이 기대된다. 지금은 배동현을 쓰러트릴 생각밖에는 없다. 한국의 헤비급을 정복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두 파이터의 대결이 펼쳐질 ‘굽네 로드FC 063’은 25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되며, SPOTV로 생중계된다. 온라인 생중계는 다음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