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르브론, 통산 득점 1위 경신…압둘자바 넘다[NBA]

김하영 기자 2023. 2. 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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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 압둘-자바(왼쪽)를 넘어선 르브론 제임스. 게티이이미지 제공



LA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38)가 역사적 순간을 맞이했다.

르브론은 8일 오후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홈경기 선발 출전, NBA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르브론은 3쿼터 종료 10.9초를 남기고 페이드 어웨이슛을 성공시키며 통산 3만 8,388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해당 득점으로 카림 압둘-자바가 갖고 있던 기존 기록(3만 8,387득점)을 경신했다. 이는 압둘 자바가 1984년 윌트 챔벌레인의 기록을 경신한 이후 39년 만에 이뤄진 기록 경신이었다.

르브론 제임스가 36득점을 채우면서 카림 압둘-자바의 기록을 넘었다. 게티이미지 제공



르브론은 해당 기록을 깨기 위해서 36득점이 필요했다. 이에 르브론은 전성기 시절 착용했던 헤어밴드와 함께 등장해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르브론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면서 기록 경신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다만, 르브론은 1쿼터 5분여를 남기고 돌파 시도 도중 상대 선수 조시 기디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아 쓰러지며 위기를 맞이했다. 다행히 르브론은 작전타임 휴식 이후 다시 돌아왔다.

1쿼터 8득점으로 마친 르브론은 2쿼터에만 4개 슈팅 시도중 3개를 성공시키고 5개 자유투를 추가, 12득점을 올리며 본격적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3쿼터에도 연속 3점슛을 림에 꽂으며 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7분 56초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기록 경신까지 8점만을 남겼다.

벤치로 돌아가서 한 차례 숨을 고른 르브론은 2분 14초를 남기고 다시 코트에 등장했다. 그리고 종료 미드레인지 점퍼를 집어넣으면서 단 2점만을 남겨뒀다.

이어 3쿼터 종료를 앞두고 시도한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에 성공, 마침내 기존 기록 보유자인 압둘-자바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서 경신하는 영예를 안았다.

레이커스 구단과 NBA 사무국은 르브론이 기록을 경신한 직후 이를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그는 가족들과 함께 기쁨을 누렸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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