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OKC 상대로 NBA 역대 통산 득점 1위 등극...개인 통산 38388점

[뉴스엔 이태권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미국)가 NBA 역대 최다 득점 기록자에 올랐다.

르브론 제임스는 2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2022-2023시즌 NBA정규리그 홈경기에 출전했다.

이 경기는 제임스의 NBA 최다 득점자 등극 여부에 관심이 몰렸다. 제임스의 NBA 최다 득점 등극 현장을 직접 관람하려는 팬들로 인해 시즌 평균보다 50% 가격이 책정될 정도였다. 제임스는 지난 2003-204시즌 NBA에 데뷔한 이래로 이 경기 전까지 20시즌 간 개인통산 3만 8352점을 기록해 NBA역대 최다 득점에 이름을 올린 카림 압둘자바의 3만 8387점 기록에 35점이 모자랐다. 특히나 이날은 NBA 역대 득점 1위의 카림 압둘자바도 직접 르브론의 경기를 관람할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그리고 이날 르브론이 최다 득점자에 등극하는 데는 4쿼터까지 필요하지 않았다. 이날 2쿼터까지 20득점을 기록한 제임스는 3쿼터에만 무려 16득점을 몰아치며 역사를 갈아치웠다. 3쿼터 초반 상대의 반칙을 얻어 자유투로 득점 포문을 연 제임스는 3점슛 2방을 3쿼터가 끝나기도 전에 16득점을 몰아치며 지난 1989년 압둘자바 이후 34년만의 NBA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3쿼터 10.9초를 남기고 르브론이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를 떨어뜨리는 페이드어웨이 미들 슛으로 최다 득점인 3만 8388점째를 달성하자 카림 압둘자바 역시 기립박수를 치며 르브론을 축하해줬다.

한편 르브론의 기록 달성을 축하하기위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고 기념식 행사가 진행됐다. 르브론 제임스는 "20년간 함께 해온 가족과 친구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히는 한편 소감 도중 눈물을 흘리고 비속어를 섞어 쓰는 등 감격에 겨운 모습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양팀의 4쿼터 경기가 진행중인 가운데 르브론이 속한 LA레이커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99-104로 뒤져있다.

(사진=르브론 제임스)

뉴스엔 이태권 ago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