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기획] 동해 관광산업 체류형관광 전환 절실

전인수 2023. 2. 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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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시 지역이 지난해 70세이상 남성 방문객의 폭증으로 전체 방문자수가 21%나 증가한 반면, 숙박비율이나 체류시간은 오히려 하락해 강원도 평균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는 등 체류형 관광지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일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렙의 '지역별 AI 관광분석'에 따르면 2022년 동해시를 방문한 관광객은 1201만2941명으로 전년도(993만6517명) 보다 20.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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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방문자수 증가 불구 숙박비율·체류시간 하락
▲ 동해시 지역의 검색 목적지 1위를 차지한 묵호항 야경.

강원 동해시 지역이 지난해 70세이상 남성 방문객의 폭증으로 전체 방문자수가 21%나 증가한 반면, 숙박비율이나 체류시간은 오히려 하락해 강원도 평균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는 등 체류형 관광지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일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렙의 ‘지역별 AI 관광분석’에 따르면 2022년 동해시를 방문한 관광객은 1201만2941명으로 전년도(993만6517명) 보다 20.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로는 지난해 1월 한달동안 92만5393명이 방문해 전년도 동기(57만2459명)보다 무려 61.6% 늘어난데 이어 7월에도 122만8212명이 동해시를 찾아 전년 동기(96만5758명)에 비해 27.2% 증가했다.

▲ 동해시 지역의 검색 목적지 2위를 차지한 추암 촛대바위 해돋이 모습.

이 가운데 지난해에는 전년에 비해 숙박방문자 비율이 1.2% 감소하고 체류시간도 5.4% 줄어들었으나, 목적지 검색량은 27.1% 증가하고 관광소비도 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20.9% 증가한 방문자 수의 경우 증가율이 강원도 평균(17.8%) 보다도 3.1% 높은 가운데, 70대 이상 남성 방문자 수 증가율이 54%로 모든 성·연령 가운데 가장 많이 증가하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났다.

동해시의 전체 방문객 수는 삼척시·강릉시·태백시 순으로 많이 유입된 강원도가 40.4%(414만2391명)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경기도가 21.1%(216만6964명), 서울시가 13.6%(138만9075명), 경북도가 5.5%(55만9767명), 인천시가 3.3%(34만2753명) 순으로 동해시를 찾았다.

▲ 동해시 지역의 검색 목적지 3위를 차지한 망상해수욕장 겨울바다 모습.

특히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숙박·체류시간 가운데 숙박방문자 비율은 강원도(30.9%)의 절반 수준인 15%를, 평균 체류시간도 강원도(461분)의 66%인 277분을 기록했으며, 평균 숙박일수는 강원도와 같은 1.7일을 기록했다.

관광소비 합계는 전년에 비해 강원도(22.02%)와 비슷한 21.99%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숙박업(+35%), 식음료업(+28%), 쇼핑업(+6%)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내비게이션 검색 유형 분포는 자연관광이 26.7%로 가장 많았으며, 음식(21.6%), 숙박(20.4%), 기타관광(11.7%), 쇼핑(9.1%), 문화관광(8.7%), 레저스포츠(1.1%), 역사관광(0.7%) 순으로 나타났다.

▲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렙의 동해시 숙박방문자 비율 추이 표.

목적지 유형분포에서 유입·유출지역 1위를 기록한 삼척시에서 동해시로 유입되는 관광객들은 주로 기타관광(43.9%)과 음식(23.4%) 때문이었으며, 숙박(11.4%), 자연관광(11%), 문화관광(6.2%), 쇼핑(2.7%)이 뒤를 이었다.

관광객들이 동해시에서 삼척시로 유출되는 것은 주로 숙박(37.8%)과 음식(25.2%)이 이유였으며, 기타관광(14.9%), 자연관광(11.2%), 문화관광(5.8%), 레저스포츠(1.9%) 순을 목적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렙의 동해시 평균 체류시간 추이 표.

이번 한국관광데이터렙의 지역별 AI관광분석을 통해 드러난 동해시 관광의 특징은 음식·기타관광·자연관광·숙박을 목적으로 하는 관광이 주를 이루었으며, 역사·문화관광, 레저스포츠·체험관광, 쇼핑 등을 목적으로 하는 관광객은 소수에 불과했다.

특히 체류시간과 숙박방문자가 점차 하락하는 추세인 점을 감안해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을 위한 장기적인 대응책 마련은 물론, 기존에 산재해 있는 역사·문화 유적지 발굴·보존과 체계적인 관리 등을 통한 테마관광지 개발, 레저스포츠·체험관광, 쇼핑관광 등 실질적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관광산업을 활성화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렙의 동해시 2022년 월별 방문자 수 추이 표
▲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렙의 동해시 내비게이션 검색 유형 분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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