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 산행 50대 남성, 26일째 실종

신준범 2023. 2. 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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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 산행 중 연락이 끊긴 50대 남성 A씨가 26일째 행방불명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월 14일 오전 10시 57분경 메신저로 "유명산 정상 밟고 하산해서 라면 먹는 중, 곧 용문산 올라야지"라는 글을 전한 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A씨의 차량은 용문산 양평군 옥천면 용문산 기슭에서 발견되었으며, 이후 집으로 귀가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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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에 실종자 차량 발견... 지난해 10월에도 등산객 실종, 아직 못찾아
용문산 정상에서 본 경치. 높이 1,157m로 경기 남동부의 제왕으로 꼽히는 용문산은 압도적 산세를 가진 험준한 산이다. 

용문산 산행 중 연락이 끊긴 50대 남성 A씨가 26일째 행방불명 상태다. 경찰과 소방청 특별재난구조단이 수색에 나섰으나 발견되지 않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월 14일 오전 10시 57분경 메신저로 "유명산 정상 밟고 하산해서 라면 먹는 중, 곧 용문산 올라야지"라는 글을 전한 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A씨의 차량은 용문산 양평군 옥천면 용문산 기슭에서 발견되었으며, 이후 집으로 귀가하지 않고 있다. A씨의 휴대전화도 실종 당일 오전 용문산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위치가 추적되고 그 이후로는 전원이 꺼져 위치가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100대 명산 등정을 목표로 산행을 즐겨하였으며, 직장 동료에게 "체력 길러서 지리산도 가겠다"고 했다고 한다. 자살 보다는 조난이나 추락 등의 사고가 의심되는 정황인 것.

이동 정황을 추정하면 오전 11시 30분에서 12시 사이에 용문산 산행을 시작했을 것으로 보이며, 이곳 들머리에서 정상이 1.5km임을 감안하면 오후 1~2시경 정상에 올랐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차량 외에는 어떤 흔적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6일간 여러 인터넷 산악회 카페와 SNS에 그를 찾는다는 게시물이 등록되었으나 유명산∙용문산 산행을 한 등산 마니아들도 단서가 될 만한 흔적을 찾지 못한 상태다. 용문산은 1,157m로 경기 남동부의 제왕으로 불리는, 압도적 산세를 자랑하는 험준한 명산이다.

산세가 가파르고 험해 산행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려, 조난신고와 야간산행으로 하산하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0월 30일에도 용문산 산행을 나선 서울에서 온 80대 등산객이 실종되었으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소방 관계자는 "용문산이 워낙 광범위한 탓에 범위를 나눠가며 수색을 하고 있지만, 등산로가 얼어있어 수색이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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