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당기순익 4조6423억원 '사상 최대'…3년 만에 '리딩뱅크' 탈환

서상혁 기자 2023. 2. 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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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4조64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면서 KB금융지주를 제치고 3년 만에 '리딩 뱅크' 왕좌에 앉았다.

유가증권 손익 감소 등으로 비이자 이익이 축소됐지만 이자 이익이 전년 대비 18% 가까이 증가하면서 순익이 확대됐다.

신한금융의 2022년 이자이익은 10조6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늘었다.

신한금융의 연간 대손 비용은 1조3057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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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대비 2290억원 더 많아…비이자이익 줄었지만 이자이익 18% 증가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배당성향 22.8%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의 모습. 2021.11.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4조64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면서 KB금융지주를 제치고 3년 만에 '리딩 뱅크' 왕좌에 앉았다. 유가증권 손익 감소 등으로 비이자 이익이 축소됐지만 이자 이익이 전년 대비 18% 가까이 증가하면서 순익이 확대됐다.

신한금융은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나설 계획이다. 2022년 결산 배당금은 865원이며,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22.8%로 결정됐다.

신한금융은 8일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조64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15.5% 증가한 수준이며 사상 최대 규모다.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익(세전 기준 4438억원) 제외 시 7.5% 늘었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KB금융을 제치고 3년 만에 리딩 뱅크 자리를 탈환했다. KB금융지주의 2022년 당기순익은 4조4133억원으로 신한금융의 당기순익이 2290억원 더 많다.

신한금융의 2022년 이자이익은 10조6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늘었다. 여신 자산이 확대된 가운데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이자이익이 큰폭 늘었다. 신한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대비 0.15%p 상승한 1.96%로 나타났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30.4% 감소한 2조5315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와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모두 감소한 영향이다. 수수료 이익의 경우 주식시장 위축 등으로 전년 말 대비 5.6% 감소했다. 또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43.4% 줄었다.

연간 판매관리비는 6조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늘었다. 애플리케이션 출시 등 디지털 광고 관련 비용과 물가 상승분이 반영됐다. 그룹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전년 대비 0.2%p 상승한 45.5%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지난 연말 기준 연체율은 0.22%로 전년 대비 0.03%p 상승했다. 신한카드 연체율은 0.24%p 오른 1.04%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의 연간 대손 비용은 1조3057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어났다. 불확실한 경기 대응 차원에서 5179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쌓았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 잠정치는 12.7%로 전년 대비 0.37%p감소했다.

신한금융은 2022년 결산 배당금을 주당 865원으로 결정했다. 오는 3월 열릴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이미 지급된 분기 배당금을 포함한 연간 보통주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2.4%p 하락한 22.8%이다. 아울러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1500억원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환경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며 적정한 자본 비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취약차주 지원 등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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