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도 중동 자본 유입?...카타르, 인수 '자신'

한유철 기자 2023. 2. 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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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인 맨유.

지난해 11월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역사적인 스포츠 구단 중 하나인 맨유는 오늘 이사회의 회의를 통해 클럽의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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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카타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인 맨유. 지금은 다소 성적이 저조하지만 성적으로나 상업적으로나 세계 축구를 이끈 구단임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 맨유를 이끄는 최대 주주는 글레이저 가문이다. 2005년 구단 인수 후 약 18년 간 팀을 이끌고 있다. 물론 기간이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팬들은 이전부터 '글레이저 아웃'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구단주 교체를 요구했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한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비싼 돈을 투자해 스타 플레이어들을 영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축구적으로 장기적인 성적을 얻기 위해선 구단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유스 시스템에 투자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유스 시스템에 전혀 투자를 하지 않았고 구단 설비와 같은 기반 시설에도 손을 뗐다. 팬들의 불만을 스타 플레이어 영입으로 잠재웠지만, 이마저도 이제는 통하지 않았다.


불안한 경영이 지속된 상황에서 매각설이 떠올랐다. 이전과 달리 이번엔 가능성이 높았다. 스포츠 커머셜 사업에 종사하는 영국 에이전트 하이든 도지는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글레이저 가문과 미국의 투자 회사들 사이에 클럽을 매각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모든 관계자들은 (협상과 관련한) 비공개 계약에 서명했다”라며 맨유 인수와 관련한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맨유는 공개적으로 매각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역사적인 스포츠 구단 중 하나인 맨유는 오늘 이사회의 회의를 통해 클럽의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구단의 매각도 방안에 포함돼 있었다.


인수 유력 후보도 언급됐다. 미국에 기반을 둔 '레인 그룹'이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맨유의 인수는 매우 임박했으며 이는 구단의 가장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레인 그룹은 2023년 1분기를 최종 인수 목표 날짜로 설정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인수 후보가 떠올랐다. 이번엔 중동 자본이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카타르 투자자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맨유 인수를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카타르 월드컵의 성공이 고무적이었다. 매체는 "카타르 월드컵에 감명을 받은 카타르 부호들이 맨유를 목표로 삼았다. 그들은 글레이저 가문이 정한 2월 중순을 마감일로 설정, 며칠 내에 맨유에 제안을 할 것이며 엄청난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인수 비용으로 60억 파운드(약 9조 700억 원) 정도를 원하고 있다. 물론 카타르 투자자들에게는 전혀 문제 되지 않는 금액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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