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코스닥 5000억원 담은 외국인, 2차전지株 집중 매수

오귀환 기자 2023. 2. 8. 13: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들어 외국인들이 코스닥 시장에서만 5000억원 가까운 금액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끈 가운데 이들이 주로 담은 종목은 2차전지 관련 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2월 1일~7일)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 488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이 주로 담은 종목은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다.

2차전지 종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이유는 그간 주가를 짓누르던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투심 억누르던 전기차 수요 우려 완화 영향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등 순매수 상위

이달 들어 외국인들이 코스닥 시장에서만 5000억원 가까운 금액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끈 가운데 이들이 주로 담은 종목은 2차전지 관련 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수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래픽=손민균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2월 1일~7일)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 488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는 4.3% 오르며 코스피지수보다 4배 넘게 뛰어올랐다.

외국인들이 주로 담은 종목은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다.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2차전지 소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이다. 외국인들은 에코프로비엠을 이달 들어서만 1890억원을 순매수했고, 모회사인 에코프로도 1720억원 사들였다. 2차전지 양극활물질을 만드는 엘앤에프 역시 570억원어치 담았다.

2차전지 종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이유는 그간 주가를 짓누르던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테슬라를 비롯한 주요 자동차 기업들은 가격 인하 정책을 펴며 전기차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초 100달러선까지 추락했던 테슬라 주가는 한 달 만에 2배 가까이 급등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가 여전히 강하고, 수요 우려가 가장 심한 유럽 지역의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40% 증가했다”며 “수요가 우려보다 견조해 양극재 업체들의 수주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외국인들은 엔터와 게임, 로봇, 반도체, 진단키트 등 다양한 분야의 종목들을 사들였다. 4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JYP 엔터테인먼트(JYP Ent.)로 200억원 순매수했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120억원), 레인보우로보틱스(120억원), 원익IPS(110억원), 씨젠##(1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