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식 공격 축구에 자신감 가득한 광주 "충분히 할 수 있다"

김도용 기자 입력 2023. 2. 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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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K리그1로 돌아온 '승격팀' 광주FC가 공격 축구를 외치며 험난한 무대에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달 태국에서 전지 훈련을 마친 뒤 지난 3일부터 제주에서 2차 전지 훈련을 진행 중인 이정효 감독은 8일 "K리그2는 K리그1과 분명 다르지만 광주가 갈 길은 정해졌다. K리그2와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할 생각"이라며 "마냥 물러서다 패하면 더 억울할 것 같다. 용기있게 도전하고, 실패를 맛보면서 새로운 방법을 찾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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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승격한 광주, 공격 축구로 도전장
선수들도 "물러서지 않고 도전하겠다"
이정효 광주FC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뉴스1) 김도용 기자 = 2년 만에 K리그1로 돌아온 '승격팀' 광주FC가 공격 축구를 외치며 험난한 무대에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정효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들 모두 자신의 색깔을 유지, K리그1에서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21년 K리그1에서 최하위에 그치며 K리그2로 강등됐던 광주는 지도자 경험이 없는 이정효 감독을 선임하며 새출발 했다. 앞서 프로팀 감독 경험이 없는 이정효 감독은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하지만 이정효 감독을 향한 눈빛이 바뀌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정효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전방 압박과 공 소유를 통한 공격적인 축구가 제대로 구현되면서 광주는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다.

초반 5경기에서 3승2패를 기록했던 광주는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15경기 연속 무패(11승4무)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이후에도 광주는 순위표 제일 높은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시즌 종료 4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 뒤에도 끝까지 전력 질주한 광주는 25승11무4패, 68득점32실점이라는 성적표를 남겼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이정효 감독은 K리그2 올해의 감독을 수상하기도 했다.

K리그2에서 실력을 입증한 광주는 K리그1이라는 더 높은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정효 감독과 선수단은 지난 시즌의 성공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공격적인 축구를 내세운다.

지난달 태국에서 전지 훈련을 마친 뒤 지난 3일부터 제주에서 2차 전지 훈련을 진행 중인 이정효 감독은 8일 "K리그2는 K리그1과 분명 다르지만 광주가 갈 길은 정해졌다. K리그2와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할 생각"이라며 "마냥 물러서다 패하면 더 억울할 것 같다. 용기있게 도전하고, 실패를 맛보면서 새로운 방법을 찾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정효 감독의 스타일은 올해도 유지될 전망이다. 광주는 지난 시즌 팀의 주축이었던 선수들을 대부분 지키는데 성공했다. 최다 득점을 기록한 헤이스가 제주로 떠났지만 엄지성, 산드로, 안영규 등을 지켰다. 여기에 아사니, 토마스, 티모 등 외국인 선수를 더 추가하면서 전력을 강화했다.

지난 시즌에 이은 연속성은 광주의 힘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주전으로 활약한 이순민은 "지난 시즌부터 연속성을 갖고 팀이 운영됐다. 광주가 선두를 달리고, 우승을 차지해도 계속해서 K리그1을 위해 팀을 더 단단히 하려는 작업을 거쳤다"며 "K리그2에서 나타났던 광주의 축구가 K리그1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광주FC의 이순민.(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 감독 역시 2년 연속 함께하는 선수단에 대해 강한 신뢰가 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을 믿기 때문에 자신 있다. 지난해 K리그2 우승, 겨울 동계 훈련을 통해서 선수들이 성장했다"며 선수단에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선수들도 수장을 믿고 따르고 있다. 훈련 프로그램이 쉽지 않지만 하나씩 배우고 수정하면서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광주의 에이스 엄지성은 "감독님께서 원하는 축구를 구현하기 위해 훈련 프로그램을 잘 따르고 있다. 재밌게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감독님이 원하시는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사령탑을 지지했다.

이순민도 "지난해 감독님과 1년을 보내면서 확신이 들었다. 처음에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문제점을 수정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감독님께서 본인의 확고한 철학을 선수단에게 정확하게 전달하시기 때문에 선수들도 이를 믿고 따르고 있다"며 이정효 감독과 선수단의 유대감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K리그2보다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약속한 광주는 오는 25일 오후 4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수원 삼성과의 개막전을 통해 K리그1에서 첫 선을 보인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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