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림 신임 서울대 총장 "대전환의 시대, 일대 혁신 추진하겠다"

장수현 2023. 2. 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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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서울대도 일대 혁신이 필요합니다."

유홍림 신임 서울대 총장이 8일 서울 관악구 학교 문화관에서 취임식을 열고 교육 체제의 대대적 전환을 선언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운찬, 성낙인, 오세정 등 서울대 역대 총장들과 교직원,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유 총장은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28년간 재직하고, 학교 사회과학대학장, 한국정치사상학회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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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취임식, 4년간 서울대 이끌어
"4차 산업혁명 맞는 교육체제 구성"
"산·관·학 협력 연구플랫폼 만들 것"
유홍림 신임 서울대 총장이 8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제28대 총장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서울대도 일대 혁신이 필요합니다.”

유홍림 신임 서울대 총장이 8일 서울 관악구 학교 문화관에서 취임식을 열고 교육 체제의 대대적 전환을 선언했다. 극심한 양극화와 빠른 과학기술의 발전 등 “대한민국이 처한 대내외적 위기와 도전을 생각할 때 서울대가 수행해야 할 책무가 크고 엄중하다”고 강조했다.

유 총장은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구성”과 “양극화 극복을 위해 이웃을 배려하는 따뜻한 리더 양성”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구체적 실현 방법으로는 생각ㆍ배경이 각기 다른 학생들이 서로 토론하며 배우는 “서울대 교육”과 공통핵심 역량 교육 강화를 통한 “서울대 인재”라는 브랜드 정립을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서울대의 연구 결과는 대학 울타리 너머로 확장돼야 한다”면서 “기업, 정부, 대학을 연결하는 연구 혁신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유 총장은 총장 선거 당시 산ㆍ관ㆍ학 협력 연구 플랫폼 구축과 이를 통한 ‘SNU 연구펀드’ 마련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학내 구조개혁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비효율적 시스템과 불신에서 비롯된 제도ㆍ규제들이 우리의 길을 가로막고 있다”며 “서울대를 바꾸는 힘은 구성원 사이 상호 신뢰와 실천 의지로부터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일수록 협력이 조직의 번영과 생존을 보장하는 힘인 만큼, 학생을 포함해 협력 거버넌스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운찬, 성낙인, 오세정 등 서울대 역대 총장들과 교직원,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유 총장은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28년간 재직하고, 학교 사회과학대학장, 한국정치사상학회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2027년까지 4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장수현 기자 jangs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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