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긴급구호대 태운 KC-330 수송기, 튀르키예 도착…수색·구조 지원 시작[종합]

2023. 2. 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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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7.8의 강진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에서 인명 구조와 구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8일(현지시간) 현지에 도착했다.

외교부는 "우리 긴급구호대는 하타이 지역에서 수색·구조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세부 활동 지역 및 임무는 튀르키예 정부, 현지에 파견된 여타 국가의 긴급구호대 및 유엔측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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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지진 실종자 수색 등을 위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대원들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군 수송기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규모 7.8의 강진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에서 인명 구조와 구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8일(현지시간) 현지에 도착했다. KDRT는 피해지역인 하타이로 이동해 수속·구조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KDRT가 탑승한 우리 군 수송기가 현지시각 8일 오전 6시 57분 튀르키예 가지안텝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앞서 원도연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을 구호대장으로 외교부 1명, 국방부 49명, 소방청 62명, 한국국제협력단 6명으로 구성된 118명의 KDRT는 우리시간으로 7일 밤 출정식을 갖고 공군 다목적 수송기 KC-330을 통해 출국했다.

외교부는 “우리 긴급구호대는 하타이 지역에서 수색·구조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세부 활동 지역 및 임무는 튀르키예 정부, 현지에 파견된 여타 국가의 긴급구호대 및 유엔측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 정부는 지진이 발생한 6일 우리 정부에 구호대 파견을 공식 요청했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이튿날 민관 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주재하고 구호대 파견을 결정했다. 당초 60명 규모로 예상됐으나 협의회를 통해 육군 특수전사령부 50여명 인력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단일 구호대 파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외교부는 협의회 논의 사항을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해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튀르키예 해외긴급구호본부를 설치했다.

아울러 정부는 튀르키예에 5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우선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시리아에 대해서는 국제기구의 인도적 지원 수요가 발표되는 대로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현지 공관에 접수된 우리 교민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부상자는 발생했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하타이주 등에 일부 재산 피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튀르키예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은 2700여명이고, 이 중 이번 지진 발생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은 100여명이다. 대다수 교민들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경미한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진 피해 지역인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 거주하는 11명의 교민은 안전 지역으로 철수했다.

최근 하타이주를 여행 중이던 우리 유학생 2명이 일시적으로 연락이 두절됐으나 이후 소재가 파악돼 안전 지역으로 이동했다. 정부는 6일부로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쉬, 말라티야, 아드야만, 오스마니예, 아다나, 하타이 등 6개 주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튀르키예의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모든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하는 위로의 전문을 보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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