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 지경까지...토트넘 떠나서도 '벤치' 신세

한유철 기자 2023. 2. 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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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레길론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도 벤치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레길론의 완전 영입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의 '친정팀'인 레알 마드리드 역시 바이백 조항을 갖고 있지만 이를 발동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레길론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토트넘 복귀가 유력한데,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입지가 나아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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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세르히오 레길론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도 벤치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 출신의 수준급 풀백이다. 키는 크지 않지만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는 등 탄탄한 피지컬을 갖고 있으며 수비보다 공격에 큰 강점을 갖고 있는 선수다. 적극적인 드리블을 통해 오버래핑을 즐겨하며 크로스와 전진 패스 등 킥력이 좋아서 측면에서 또 하나의 공격 루트를 제공한다.


레알 출신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2017-18시즌엔 2군에서 주전으로 나서는 등 입지를 굳혔고 2018-19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리그에서만 14경기에 나서며 적지 않은 출전 기회를 받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레알의 탄탄한 스쿼드에 밀려 주전으로 나서진 못했다. 결국 2019-20시즌 세비야로 임대를 떠났고 여기서 포텐을 터뜨렸다. 바로 주전으로 도약한 후 컵 대회 포함 38경기에 나서 3골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 활약에 힘입어 잉글랜드에 입성했다. 토트넘 훗스퍼가 손을 내밀었고 3000만 유로(약 404억 원)라는 적지 않은 금액으로 이적이 성사됐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레길론은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했고 컵 대회 포함 36경기에 출전하며 6어시스트를 올렸다. 좌측 윙어인 손흥민과도 '절친' 케미를 보였고 자연스레 국내에서의 인지도도 올라갔다.


지난 시즌에도 활약은 나름 괜찮았다. 레길론은 개막전부터 꾸준히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이전 만큼의 임팩트는 없었고 점점 입지는 줄어 들었다. 결국 시즌 중반 벤치로 내려갔고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걸리며 입지를 잃었다. 복귀 후 6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미미한 활약을 했고 이후 사타구니 부상을 당하며 명단에서 제외됐다.


결국 전력 외로 전락했다. 이반 페리시치, 라이언 세세뇽에 밀렸고 이적을 추진했다. 다행히 그를 원하는 팀은 있었다. 아틀레티코가 임대를 제안했고 협상은 빠르게 진전을 보였다. 그렇게 레길론은 스페인으로 향했다.


호기롭게 출전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스페인에 가자마자 부상을 당한 그는 지난해 11월 마요르카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4경기 연속 교체로 나서며 경기력을 끌어올렸지만 활약은 미미했고 이후 3경기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상황은 암울하다.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레길론의 완전 영입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의 '친정팀'인 레알 마드리드 역시 바이백 조항을 갖고 있지만 이를 발동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레길론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토트넘 복귀가 유력한데,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입지가 나아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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