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울산교육감 예비후보 "학생 맞춤형 미래교육으로 평등한 출발선 보장"

천창수 울산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8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2.8/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천창수 울산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8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첫 번째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맞춤형 미래교육으로 평등한 출발선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천 예비후보는 "주입식 교육과 서열화 교육으로는 미래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할 역량을 키우지 못한다"며 "이제는 단순 암기식 지식으로 대학을 가더라도 그것이 곧 좋은 일자리로 연결되거나 행복한 삶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배움은 문제해결력을 높여주고,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과정이 돼야 한다"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 역량을 책임지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통합 맞춤형 학습지원 체제를 확립하겠다"며 "학생들의 교육활동 시작 시점에서 '기초학력 디딤돌 프로그램'을 제공해 초1은 기초 문해력과 수리력·한글교육, 초3은 영어 기초 교육, 초6은 전환기 기초학습지원에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1은 전환기 기초학력 집중학기제를 운영해 기초학력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또 "미래사회에서 요구되는 새로운 학력의 개념에 맞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과 기반 진단도구에 더해 문해력과 수리력을 측정하는 진단 도구를 개발하고 기초학력에 대한 통합적 진단을 통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 학생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학습결손 해소를 위해 수준과 희망에 따라 방과후 일대일이나 소규모 맞춤형 학습보충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비용을 전액 지원하겠다"며 "학습지원 인력인 대학생 튜터도 확대 운영해 학습보충과 학습상담이 다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천 예비후보는 △1수업 2교사제 확대 시행 △배움성장집중학년제 강화 △과밀학급 해소 △울산교육과정연구센터 설립 △디지털 기반 교육시스템 구축 △고교학점제 전면시행 대비 학생 과목 선택권을 확대 및 공립온라인학교 설립 등을 공약했다.

고 노옥희 울산교육감의 남편인 천창수 예비후보는 부산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그는 현대중전기에 입사해 해고된 뒤 노동운동을 했다. 이후 2002년 교사로 발령돼 19년간 평교사로 근무하다 정년퇴직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