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주애 후계자 내정설' 더 이상 의심할 여지없다"

남궁창성 2023. 2. 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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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8일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건군절(75주년) 기념연회 참석을 보도하면서 딸 김주애에 대해 '존경하는 자제분'이라고 표현함으로써 이제는 후계자 내정설을 더 이상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로동신문 등을 통해 김정은의 인민군 장령 숙소 방문 및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연회 소식을 보도하면서 김정은의 둘째 자녀 김주애에 대해 '존경하는 자제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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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구소 정성장 연구실장 北 건군 75주년 보도 분석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건군절(2월 8일) 75주년 기념연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8일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건군절(75주년) 기념연회 참석을 보도하면서 딸 김주애에 대해 ‘존경하는 자제분’이라고 표현함으로써 이제는 후계자 내정설을 더 이상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종연구소 정성장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이날 오전 ‘김주애에 대한 ‘존경하는 자제분’ 표현 사용과 로동신문 1~2면 공개 의도’에 대한 분석 자료에서 이같이 밝혀 주목된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로동신문 등을 통해 김정은의 인민군 장령 숙소 방문 및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연회 소식을 보도하면서 김정은의 둘째 자녀 김주애에 대해 ‘존경하는 자제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북한은 2022년 11월19일자 로동신문에서는 전날 김정은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현지 지도를 소개하면서 김주애와 함께 손을 잡고 ICBM 근처까지 이동해 살펴보고 발사 상황을 참관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김주애에 대해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했다.

또한 작년 11월27일자 로동신문을 통해서는 김정은과 김주애가 손을 꼭 잡고 걷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김주애에 대해 ‘존귀하신’ 자제분이라는 매우 특별한 존칭을 사용했다고 정성장 실장은 소개했다.

정 실장은 “북한은 김주애에 대해 로동신문에서 ‘사랑하는 자제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데 이어 김정은이 ‘제일로 사랑하시는 자제분’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김주애가 김정은의 후계자가 될 것임을 보다 명확히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오늘자(8일자) 로동신문에서도 김주애에 대해 일반 간부들에게도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 ‘존경하는’이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개인 숭배를 의도적으로 조장했다”고 평가했다.

정 실장은 “김정은이 군 장령들의 박수를 받으며 김주애의 손을 잡고 연회장에 들어서는 사진을 로동신문 1면 하단에 게재하고, 2면 상단에서는 김정은과 리설주 사이에 김주애를 앉히고 김주애가 중앙에 들어가 있는 사진도 공개해 ‘김주애 띄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사실들을 고려할 때 김주애가 김정은의 후계자로 내정된 것을 더 이상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앞으로 북한의 국내외 정책에 중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북한 주민들이 4대 세습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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