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에 대학지원 홍천 최영분씨 “떨어져도 또 도전하겠다”

이시명 2023. 2. 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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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의 나이로 대학 입학에 도전하고 있는 홍천지역 주민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홍천 영귀미면에 거주하고 있는 최영분(61) 씨다.

허대영 씨는 최영분 씨의 윗집에 거주하는 이웃이다.

최영분씨는 "어렸을 적 집안의 어려움으로 이어나가지 못한 학업을 하게 돼 그저 감격스러울 뿐"이라며 "대학 진학 도전에 실패하더라도 학업에 대한 열의를 잃지 않고 계속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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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분(61·사진 왼쪽)씨는 이웃인 19대 춘천교육장과 2011년 홍천농고 교장을 역임한 허대영(75·사진 오른쪽)씨의 도움으로 초등검정고시에 합격, 이후 학업을 계속 이어나가 현재는 대학 합격 여부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예순의 나이로 대학 입학에 도전하고 있는 홍천지역 주민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홍천 영귀미면에 거주하고 있는 최영분(61) 씨다. 최영분 씨는 지난 1970년 속초초 신봉분교에 입학했지만 가정사정 등으로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공부를 계속하지 못했던 것이 한이 맺혔던 최 씨는 2012년 여름 소양야간학교에서 초등검정고시 기출문제집을 받고, 검정고시에 도전해 같은해 초교 졸업장을 땄다.

초등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2009년~2010년 19대 춘천교육장과 2011년 홍천농고 교장을 지낸 허대영(75) 씨가 많은 도움을 줬다. 허대영 씨는 최영분 씨의 윗집에 거주하는 이웃이다. 허 씨는 “최 씨가 종종 집에 찾아와 교육에 대한 한을 얘기할 때마다 가슴이 시렸다”며 “선뜻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 이것저것 챙겨줬는데 대학까지 진학한다고 하니 기쁘다”고 말했다.

최 씨는 이후 남춘천중 방송통신중, 춘천여고 방송통신고를 졸업하고 현재는 송호대 사회복지과의 합격 여부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최영분씨는 “어렸을 적 집안의 어려움으로 이어나가지 못한 학업을 하게 돼 그저 감격스러울 뿐”이라며 “대학 진학 도전에 실패하더라도 학업에 대한 열의를 잃지 않고 계속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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