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국이 미 주권 위협하면 나라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

김유진 기자 2023. 2. 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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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공화당)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중국이 우리의 주권을 위협하면 우리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이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정찰풍선이 미 본토 영공을 침범해 비행하다 미군 당국에 의해 격추된 사건을 가리켜 중국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의회에서 한 국정연설에서 “중국이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고 세계에 이득을 주는 분야에선 중국과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경쟁하되 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우리는 중국이나 세계 어느 국가와도 경쟁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취임하기 전에는 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추락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다고 주장한 뒤 “더 이상은 아니다. 지난 1년간 민주주의는 약해지지 않고 강해졌고, 독재 국가는 강해진 게 아니라 약해졌다”고도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며 미국 내 투자, 동맹 강화 등을 강조했다.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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