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있어도 `경영난` 원전업계 "선급금 지급 확대해달라"

정석준 2023. 2. 8. 1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원전 생태계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업계는 운영자금과 채용 등 제도적 지원 확대를 호소하고 있다.

간담회와 별도로 개최된 원전생태계 지원설명회에서는 한수원, 전력공기업, 두산에너빌리티 및 지원기관들이 원전기업 관계자 70여명을 대상으로 일감·금융·인력·R&D 등 기관별 지원계획을 설명하고 상담을 진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업부, 원전생태계 지원설명회 개최
박일준 산업부 2차관 <산업부>

정부가 원전 생태계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업계는 운영자금과 채용 등 제도적 지원 확대를 호소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박일준 산업부 2차관 주재로 경남 창원에 위치한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원전생태계 지원설명회 및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원전 기업들은 일감, 금융 등 경영상의 어려움에 대해 해소책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원전업체 관계자는 "한국수력원자력의 동반성장협력대출을 시중 금리보다 낮게 지원받아 밀린 직원 인건비 지급에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며 계약된 일감을 납품한 후 실제 수익이 발생할 동안 운영자금의 지원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한수원이 협력업체 계약 시 선급금 지급을 확대해 주면 중소·중견기업 경영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건의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채용 지원사업을 구직자 눈높이에 맞게 현실화하기 위해 지원 기간과 금액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산업부는 일감 공급 확대, 금융 지원 강화, 전문인력 양성 등을 올해 원전생태계 중점 지원 방향으로 삼고 중소·중견기업 특례금융 프로그램 신설, 원전산업 전문인력 양성방안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10여 년간 수조원 규모의 일감이 창출되는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을 3월 말 체결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지난 1월말에는 일감 선발주를 위한 주기기 제작 사전작업에 착수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협력사에 공식적 일감 발주가 가능해짐에 따라 당초 계약 후 발주보다 약 2개월 빠른 일감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체 협력사에는 2000억원 이상의 일감이 추가 공급될 전망이다.

박 차관은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의 원전생태계의 복원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삼고 일감 공급 및 금융 지원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해 왔다"며 "그럼에도 기업 현장에서 체감하는 현실은 녹록지 않은 상황으로 올해는 원전산업의 재도약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일감·금융·인력· 연구개발(R&D)까지 전방위적 정책 패키지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와 별도로 개최된 원전생태계 지원설명회에서는 한수원, 전력공기업, 두산에너빌리티 및 지원기관들이 원전기업 관계자 70여명을 대상으로 일감·금융·인력·R&D 등 기관별 지원계획을 설명하고 상담을 진행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