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MZ 겨냥 '가성비 위스키'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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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물가 상승에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앞세운 위스키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위스키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자 가격대가 낮은 위스키를 출시하거나 비교적 저렴하게 위스키를 즐길 수 있는 하이볼 완제품을 내놓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위스키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 비교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한 기업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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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계속되는 물가 상승에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앞세운 위스키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위스키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자 가격대가 낮은 위스키를 출시하거나 비교적 저렴하게 위스키를 즐길 수 있는 하이볼 완제품을 내놓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자체 위스키 브랜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국내 양조장들과 협업해 관련 브랜드를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CU는 2021년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1만원대 와인 브랜드 '음'을 론칭한 바 있다. 이번 위스키도 '가성비'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CU 관계자는 "아직 위스키 브랜드를 준비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 위스키 시장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주류수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위스키 수입량은 2만7038톤에 달했다. 전년 수입량인 1만5661톤 대비 72.6% 증가했다. 위스키 수입액은 2억4711만달러(약 3084억원)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제 위스키 '오픈런'에 이어 편의점 입고 시간에 맞춰 구매하려는 '입고런'까지 등장한 모습이다. 하지만 물가 상승의 여파로 주류 가격 부담이 커지자 가격 경쟁력을 갖춘 위스키와 관련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LF 인덜지는 지난해 8월 알려진 '컨시에르 블랜디드 위스키'를 국내에 공개한 바 있다. 미국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가성비 위스키'로도 알려져 있다. 같은 해 롯데칠성음료는 1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랭스'를 선보였다.
맥주와 비슷한 가격대에 마실 수 있는 하이볼 캔 제품을 출시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하이볼은 위스키에 토닉워터를 더한 음료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 트렌드와 함께 인기를 끌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숙성도하이볼' 2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제주 맛집 '숙성도'와 주류 제조업체 '부루구루'와 함께 개발한 음료로 일반 주점보다 40~50% 낮은 가격에 마실 수 있다.
CU는 '어프어프 레몬토닉·얼그레이'에 이어 이달 '리얼위스키하이볼'을 선보일 계획이다. GS25는 '쿠시마사원모어 하이볼·유자소다'를 지난달 공개했다.
위스키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 비교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한 기업도 등장했다.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은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위스키의 가격과 재고를 알려주고, 최저가를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위스키는 그동안 중장년층이 즐기는 술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 2030세대로 소비층이 넓어지면서 유행하기 시작했다"며 "사회 초년생 등 가격 부담을 느끼거나 낮은 비용으로 입문하길 원하는 이들이 늘면서 가성비있는 제품이 주목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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