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배에 주사 놔”..‘난자냉동’ 임현주 아나→채은정, 고군분투하는 예비엄마들[Oh!쎈 이슈]

강서정 2023. 2. 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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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MBC 임현주 아나운서부터 그룹 클레오 출신 채은정까지 많은 여성 연예인이 난자를 얼리기 위해 매일 배에 주사를 놓는 고통을 감수, 엄마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일상을 고백하며 응원받고 있다.

2월 영국 출신 작가 다니엘 튜더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임현주 아나운서는 지난 6일 난자를 냉동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예전에 난자 냉동 했던 이야기. 몇 년 전부터 냉동난자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늘 할일이 많았고 과정과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리다 결국 결심한 순간이 있었습니다”며 “결심할 당시 저는 만나는 사람이 없었고, 결혼은 언제 해도 혹은 하지 않아도 된다지만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선 제 마음이 어떻게 흘러갈지 장담할 수 없었거든요. 그렇다면 '해보자' 하고요"라며 난자를 냉동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매일 새벽 출근 전에, 행사 직전에도 시간 맞춰 배주사 놓던 날들. 관련 시술을 하는 여성들이 얼마나 쉽지 않은 과정을 겪었는지 실감했어요. 결과적으로 냉동난자는 당시 저에게 결혼, 출산의 시기와 여부에 대해 여유를 갖게 하는 보험이 돼줬어요. 얼마나 큰 자유를 주었는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현주는 “비용과 몸에 있을 수 있는 부담 등 여러 이유로 이게 절대적으로 좋다 아니다 라고 말할 수는 없어요. 결국 사용하지 않기로 하거나, 쓰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있고요(해동 과정에서 확률 때문에)”라며 “다만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대비책이 될 수 있기에 혹시 관심있는 여성들이 있다면 저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며 솔직한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채은정도 지난 7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서 난자를 냉동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실 난자 냉동도 했는데 결혼을 못할 것 같아서 고민이 많다”고 했다. 박미선이 “나는 후배들한테 그런 이야기 많이 한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얼려놓으라고”라고 하자 채은정은 “더 빨리 더 빨리할 걸 후회는 했다. 2년 전에 했다”고 밝혔다.

난자를 냉동한 이유에 대해 “동생이 결혼을 좀 일찍 했다. 동생이 다섯 살 어린데 동생 부부도 늦기 전에 아이를 가져야겠다고 했는데 나보다 어린 동생도 늦을까봐 자녀게획을 한다는데 나는 결혼도 안했는데 내가 뭘 믿고 이러나 생각해서 처음으로 알아봐서 했다. 나는 사실 안 녹여도 될 줄 알았다. 내년에 하겠지. 몇 달 안에는 하겠지. 남자친구가 생기겠지 했는데 해가 바뀌고 바뀌어서 이렇게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개그우먼 장도연도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미래에 2세를 건강하게 만나기 위해 난자를 냉동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지난해 SBS ‘돌싱포맨’에서 “때는 2022년인 올해 봄날, 그날 일생일대의 큰 결심을 하게 된다”며 “친한 지인에게 받은 주소를 받고 한 장소에 도착, 그곳은 바로 산부인과”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장도연은 “미리 예약해둔 선생님을 만났다. 의사가 나한테 스케줄 많은데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결심했다고 대답했고 진행했다”며 “얼마 전 난자를 냉동시켰다”고 했다.

개그우먼 안영미는 지난 1월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했지만 여전히 냉동난자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임신 소식과 더불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과거 얼려둔 냉동 난자는 잘 있냐는 질문에 “냉동 난자는 잘 있다”며 "남편의 정자와 수정한 수정란이다. 재작년에 얼려놨는데 그게 1년까지다. 또 혹시 모르니까 연장했다. 5년까지 해놔서 냉동보관실에 잘 있다”라고 말했다.

냉동난자가 있다는 말에 둘째 질문을 받자 안영미는 “벌써 이러는 거냐. 나 이제 3개월이다. 둘째를 낳을 생각은 있지만 언제 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2021년 JTBC ‘독립만세’에서는 난자를 냉동하는 과정을 공개해 지인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안영미는 난자를 채취하기 위해서는 매일 스스로 주사를 놔야 함은 물론 심지어 채취 전 날에는 6대를 놔야한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에 송은이는 “영미가 어른이구나 싶었다”라며 응원하기도. 당시 안영미는 총 18개의 난자를 채취했다며 난자 나이도 20살로 측정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배우 명세빈은 2021년 TV CHOSUN ‘백반기행’에 출연해 난자를 냉동했다고 했다. 2008년 이후 다시 인연을 만나고 싶은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그런 생각 든다. 점점 갈수록 만나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며 “난자를 냉동했다. 여자는 냉동만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착상도 되어야 해서 그게 좀 복잡한 것 같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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