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노동개혁 공개토론 하자"…尹대통령에 제안

심언기 기자 2023. 2. 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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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을 '노동개악'으로 규정하고 7월 총파업 등 강경투쟁 방침을 분명히 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8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신년간담회를 통해 "윤석열 정부는 노동 '개악'을 '개혁'이라고 표현한다"면서 "필요하면 노동부장관, 대통령과 생방송 공개토론을 해봤으면 좋겠다.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누가 정말 노동 개혁을 얘기하는지 말해보는 토론 공간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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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간담회서 尹정부 총력투쟁 예고…"올해 파업은 다를 것"
"최저임금 인상 물가상승률 이상은 돼야…요구안 3월 확정"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에서 열린 건설노동자 총력투쟁 선포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민주노총이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을 '노동개악'으로 규정하고 7월 총파업 등 강경투쟁 방침을 분명히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공개 토론도 제안했다. 올해 최저임금 협상과 관련해선 최소한 물가상승률 이상은 돼야 한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8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신년간담회를 통해 "윤석열 정부는 노동 '개악'을 '개혁'이라고 표현한다"면서 "필요하면 노동부장관, 대통령과 생방송 공개토론을 해봤으면 좋겠다.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누가 정말 노동 개혁을 얘기하는지 말해보는 토론 공간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전날 제75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오는 5월 20만명 총궐기대회에 이어 7월 대규모 총파업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선 "최근 몇년간 진행된 총파업 보다 큰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건설노조 약 10만여 명, 금속노조 19만여 명이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고, 공공부문 10만여 명 등 논의가 확정된 곳만 해도 예년보다 큰 규모로 예정돼있다"며 "현재는 7월 1~2주 두 주에 걸쳐서 하자는 것으로 구상을 하고 있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는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양 위원장은 고용노동부가 민주노총을 겨냥해 재정에 관한 장부, 서류 등 보존·비치 의무 이행여부 보고를 요구한 데 대해선 "체크리스트와 장부 사진은 제공하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다. 내용을 사진으로 찍어서 노동부에 보고하는 것은 법 이상(뛰어넘는)의 것이어서 자료 내용은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며 "의도는 불순하다고 생각하지만 법적으로 하는 것은 응하자고 해서 대응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저임금 협상과 관련해선 "올해는 빠르게 결정할 생각이다. 예년에는 5월에 임금요구안을 확정했는데 올해는 두 달 정도 당겨서 3월 정도에는 확정할 것"이라며 "물가인상률 보다는 높아야 실질임금이 하락하지 않는다. 물가인상률은 최소치로 잡아야 한다"고 두 자릿수 인상요구에 방점을 찍었다.

한편 최근 국정원과 경찰 등이 민주노총 본사 사무실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한데 대해 양 위원장은 "(압수수색 당시)국정원이 등판에 국정원이라고 써붙이고 돌아다니는 것은 처음 봤다"며 "한편의 쇼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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