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력 강한 여주"..클리셰 다 깬 '연애대전', 유태오x김옥빈의 전쟁같은 로코[종합]

김나연 2023. 2. 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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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배유 유태오와 김옥빈이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2.08 / soul1014@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유태오-김옥빈 표 색다른 로맨스 코미디가 탄생됐다.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연애대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옥빈, 유태오, 김지훈, 김정권 감독이 참석했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받는 로맨틱 코미디. 극중 김옥빈은 당찬 변호사 여미란 역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첫 도전한다. 그는 "여미란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한다. 보호받기 싫어서 모든 액션, 무술, 바이크, 차, 레이싱, 연마 안하는 액션 없을 정도로 모든 운동에 능한 캐릭터다. 남자를 병적으로 싫어하고 믿지 않지만 연애는 놀이라고 생각해서 연애는 즐기는 독특한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톱배우 남강호 역의 유태오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멜로의 신, 로맨스의 달인, 톱스타 배우 남강호를 맡았다. 모든 여자의 로망인데 어릴때 트라우마가 있었기때문에 오해도 많고 여자를 알레르기처럼 싫어한다. 멜로가 아닌 액션 느와르에 캐스팅돼서 날것의 액션을 잘살릴려고 하는데 그걸 잘 못한다고 감독님에게 얘기를 들어서 미란이에게 배우게 된다. 그래서 어떤 재밌는 관계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김지훈은 "도원준은 두 캐릭터에 비해서는 노멀한 사람이다. 어릴때 배우로 데뷔했지만 연기 재능 없어서 진로 변경해서 대한민국 최고 배우인 남강호 매니지먼트 대표를 맡고 있다. 매니저이자 남강호의 모든 사연과 여자에 대한 트라우마를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절친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김정권 감독은 캐스팅 이유를 묻자 "김옥빈 배우님은 그동안 해왔던 작품들에서 보여준 강렬함이 기억되는 대표적 배우들중 한분이다. 그랬던 배우의 변신이 보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즐거움으로 다가올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김옥빈의 망가짐 기대해달라"라며 "유태오 배우는 극중 톱배우 역할로 나오는데 우선 잘생겨야했다. 지구상 가장 잘생긴 배우 중에서도 배우같은 분이셔서 모시게 됐다. 유태오 배우님은 이번 작품 통해서 정말 매력있는 점들 많이 보시게 될것 같다. 소년미도 있고 개구쟁이에 영혼이 깨끗한 그런 분이라고 생각해서 모셨다"고 말했다.

[OSEN=박준형 기자]김정권 감독과 출연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2.08 / soul1014@osen.co.kr

이어 "김지훈 배우님은 다들 아시다시피 정말 매 작품마다 기대된다. 저도 오래전부터 알고있던 배우고 개인적으로 팬이기도 하지만 매 작품마다 발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봤다. 기회가 되면 꼭 같이 해보고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차에 이번 '연애대전'을 같이 하게돼서 기쁘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김옥빈은 작품 출연 계기를 묻자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들에 물리고 질려하는 상태였다. 많이해서 이제 다른거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상태에서 이 대본을 읽게 됐다. 처음부터 끝까지 깊게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을필요 없이 웃으면서 읽은적은 처음이었다. 이제 좀 다른 장르를 해보고싶은데 마침 적합한타이밍에 이 작품 만나게 돼서 새로운 도전이 될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가진 필모중에 가장 밝은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진지하고 생각하는게 많은 작품을 좋아해서 그런 작품 많이 선택해왔다. 지금 이 작품에서는 제가 생각해도 '어떻게 연기해?' 라고 생각할 부분이 많았다. 처음에는 저혼자 닭살돋고 힘들어서 연습하면서도 '큰일났다, 앞으로 매장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우려할 정도로 과연 잘어울릴지, 갑자기 변한 저를 보고 보시는 분들이 부담스러워하면 어떡할까 고민했다. 그정도로 제자신 내려놓고 오픈 많이했다"고 전했다.

그간 액션 연기로 활약했던 김옥빈은 '연애대전'에서는 '코믹 액션'으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코믹 액션은 연출방식이 다르더라. 그래서 같은 액션이라도 새롭게 배워야했다. 과장된 앵글, 경쾌한 감각 리듬의 편집 스타일. 연기를 할 때도 보통 일반 액션영화할때는 리얼함, 멋있음 위주지만 코믹액션은 엉성하더라도 경쾌한 센스 유지가 중요하더라. 현장에서 연출하실때 보면 ‘저렇게도 연출할수있구나’ 신기했던 점이 많았다"며 "그동안 액션은 힘드니까 힘든 표정을 해왔다. 그 버릇이 계속 남아서 액션할때마다 리얼하게 사람 죽일듯한 표정으로 하고있더라. 감독님, 무술감독님이 얼굴 펴고 웃으면서 하라고 했다. 그걸 다시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유태오는 작품 출연 계기에 대해 "작품을 선택 하는 입장 아니고 아직 선택 받는 입장이라 시나리오 들어왔을때 너무 감사했다. 읽고 나서 너무 재밌었고 어떻게 보면 모든 캐릭터들이 너무 매력적이더라. 각 캐릭터마다 자기만의 트라우마가 있는데 일반적이지 않고 전형적이지 않은 캐릭터들이 전통적인 로코 장르에 들어가서 부딪히게 되니까 많은 매력들이 느껴지더라. 너무 끌렸다. 감독님과 첫 미팅 보고나서 믿고 맡기면 되겠다는 신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OSEN=박준형 기자]배유 유태오와 김옥빈, 김지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2.08 / soul1014@osen.co.kr

아직 한국어 연기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토로한 그는 "무한반복밖에 없는것 같다. 아나운서 학원도 갔다왔고 연기학언도 갔다왔고 아직도 코칭 받는다. 작품하는 중에도 코칭 받았다. 시간분배를 잘해서 무한반복하는게 그게 키인것 같다. 저는 혼자서 남의 대본을 다 읽어서 녹음한다. 빈틈을 제 대사가 들어간다고 생각하면서 틀고 대사 외워가면서 적어도 100번을 채우려고 한다. 혼자 100번정도 리허설 한거다. 그게 입에 잘붙으면 거기서부터 뉘앙스로 들어간다. 억양을 어디 고칠지. 그걸 고치면 행동으로 넘어간다. 스탭바이스탭으로 하는 것"이라고 자신만의 노력을 전하기도 했다.

김지훈은 "'연애대전'은 클리셰 다 깨버리는 신선한 설정들이 재밌었다. 보통 로코에서는 캔디, 신데렐라 스토리에서 뻔하지만 재밌는 여주인공이 많지 않나. 여미란은 누구보다 능동적이고 진취적으로 사랑하고, 누구보다 강하다. 어떤 로코 장르의 다른 주인공들보다 전투력이 강하다. 제가 생각할때 저도재밌게 읽었지만 요즘 젊은 여성들이 여자의 권위신장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지 않나. 시대는 바뀌었는데 시대에 발맞추는 드라마는 아직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다. '연애대전'이 시의적절한 주제를 담고있는 주인공들이 나오는 드라마라 생각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극중 여미란의 절친 신나은 역의 고원희와 핑크빛 썸을 그리게 된 그는 "호흡이 잘맞았다. 티격태격 장면이 많다. 한호흡에 촬영을 끝내기도 했다. 남강호, 여미란 커플이 멋있고 재밌지만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다면 도원준, 고원희 커플은 현실적이라 연애를 해본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수 있을 법한, 남녀가 만나서 관심없다가 호감생겨서 썸타다가 그런 장면을 현실적으로 미묘한 감정선을 표현하려 노력했다. 공감대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연애대전'이 발렌타인데이 시즌에 공개되지 않나. 연애 경험 없더라도 이커플 보면서 이런 감정 느껴보고싶다는 마음을 불러일으켰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김정권 감독은 다른 로코와의 차별점을 묻자 "저는 '연애대전'이 2023년도에 대표할만한 작품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다른 로코와 분명 차별점인건 그냥 서로다른 남녀가 싸우는 얘기가 아니다. 자기와 결이 달랐던 부분에 대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는거다. 보고나면 기분 나쁜 드라마가 아닌 서로 이해하면서 즐겁게 볼수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전포인트에 대해 유태오는 "뻔한것같은데 뻔하지 않다. 각 캐릭터마다 독특한 트라우마 있는데 모든 트라우마들이 지금 시대에 많은 오해를 일으킬수 있는 포인트다. 그 오해를 이해가면서 해소시키는 포인트도 있다. 그걸 코미디와 로맨스로 잘 풀어나간다. 뻔한것같은데 신선한것 같은 포인트들이 각 에피소드마다 있었다"고 밝혔다.

김옥빈은 "로코 탈을 썼지만 존중과 이해에 관한 힐링 드라마다. 대사가 좋은 드라마라서 보시는 분들께서 많이 공감을 할수있는 대사들이 대거 포진돼있다. 이런 부분들이 관전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고, 김지훈은 "액션, 코미디, 멜로 다양한 요소가 세련되게 잘 버무려있어서 1편 시작하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끝까지 다 볼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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