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문어' 텐 하흐는 다 알았나? "맨시티·리버풀 시대 끝" 예고

2023. 2. 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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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옛 발언이 '문어급' 예지력으로 재조명받는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해 5월 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새 감독으로 임명되면서 라이벌팀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을 언급했다. 텐 하흐는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을 존경한다. 현재 이 두 감독은 환상적인 축구를 구사한다”고 말했다.

칭찬은 여기까지. 텐 하흐 감독은 맨시티와 리버풀 양강 체제를 깨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한 시대가 저무는 건 언제나 가능하다. 얼른 맨시티, 리버풀과 붙어보고 싶다. 맨유도 훌륭한 역사를 지닌 팀이다. 이제는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텐 하흐 감독의 견제는 당연했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최근 4시즌 동안 항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표 꼭대기에 있었다. 맨시티는 3차례 우승했고, 리버풀은 1차례 우승했다. 맨유는 2012-13시즌 우승 이후 10년간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에 오른 적이 없다.

2022-23시즌이 반환점을 돌았다. 텐 하흐 감독의 말대로 맨시티와 리버풀이 몰락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몰락했다. 맨시티는 지난 13년간 프리미어리그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100건 이상 위반한 혐의로 중징계를 앞두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승점 삭감, 선수 영입 금지, 우승 이력 박탈, 2부리그 강등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최악의 경우 프리미어리그에서 퇴출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최종 징계 내용은 추후에 다시 공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맨시티는 과거에도 비슷한 혐의를 받은 바 있다. 2020년 당시에는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FFP 규정 위반 혐의로 조사받았다. UEFA는 맨시티에게 2년간 UEFA 대항전 출전 금지 징계와 벌금 2,500만 파운드(약 380억 원)를 부과했다. 그러나 맨시티 측에서 항소한 결과 UEFA 대항전 출전 금지 징계는 철회, 벌금은 900만 파운드(약 140억 원)로 삭감됐다.

리버풀은 이미 침체기에 빠졌다. 지난 시즌 준우승했던 팀답지 못하다. 리그 일정을 절반 이상 치렀음에도 10위에 머물러 있다. 리버풀의 승점은 29. 3위 맨유(승점 42)와 13점으로 벌어졌다. 사실상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물건너갔다.

맨시티와 리버풀 시대가 끝날 것이라 예견한 텐 하흐. 그가 지휘하는 맨유는 승승장구 중이다. 최근 공식전 홈경기 13연승을 질주하며 남부럽지 않은 상승세를 달린다. 맨유는 오는 3월에 리버풀 원정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맨시티전은 이미 2경기 치러 1승 1패를 거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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