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지 않아”... 김옥빈X유태오 ‘연애대전’, 로코 클리셰 깬 신선함[MK 현장]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3. 2. 8. 12: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애대전’. 사진l유용석 기자
‘연애대전’이 기존 로맨틱 코미디를 클리셰를 깨는 신선함을 예고했다.

8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연애대전’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김정권 감독을 비롯해 김옥빈, 유태오, 김지훈이 참석했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 받는 로맨틱 코미디다.

김옥빈이 당찬 변호사 여미란 역을, 유태오가 대한민국 대표 톱배우 남강호 역을 맡아 서로 미워하다가도 금세 빠져들고 마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선보인다. 김지훈은 남강호의 매니지먼트 대표 도원준으로 분한다.

김옥빈은 여미란에 대해 “남자를 병적으로 싫어해서 보호받고 싶지 않아서 모든 운동에 능하다. 남자를 믿지 않지만, 연애는 놀이라고 생각해서 즐기는 독특한 캐릭터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금까지 (제가 많이) 해왔던 캐릭터들에 물리는 상태였다. 그 때 이 대본을 받았는데 스트레스 없이 웃으면서 읽었다. 다른 장르를 해보고 싶었는데 적합한 타이밍에 작품을 만나게 돼서 새로운 도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가진 필모그래피 중에서 가장 밝은 캐릭터가 될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이에 김정권 감독은 “김옥빈은 그동안 해왔던 작품들을 통해 강렬하게 기억되는 배우 중 한 명이지 않나. 감독 입장에서 그랬던 배우의 변신이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굉장한 즐거움으로 다가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김옥빈의 망가짐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유태오는 “톱스타 남강호 역을 맡았다”면서 “모든 여자의 로망인데 어렸을 때 어떤 트라우마가 있어서 여자를 병적으로 싫어한다. 배우로 액션 느와르에 캐스팅 돼서 날것의 액션을 잘 살리려고 하는데 그걸 잘 못해서 여미란에게 SOS를 쳐서 액션을 배우게 된다. ‘짱구가 성인이 돼서 땡깡을 부리는 톱스타가 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며 캐릭터를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김지훈은 “어릴 때 배우로 데뷔했지만 연기에 재능이 없어서 진로를 변경, 남강호의 매니지먼트 대표를 맡고 있는 도원준 역을 맡았다. 남강호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절친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남강호와 도원준이 특별한 사이인 만큼, 브로맨스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에 김지훈은 “부부 같은 느낌이다. 너무 오래된 사이기도 하고, 서로 볼 꼴 못 볼꼴을 다 봤기 때문이다. 유태오가 지구에서 가장 멋있는 외모를 가지고 있지 않나. 감독님이 같이 있을 때 얼굴 합이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브로맨스를 넘어서는 케미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는데,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연애대전’. 사진l유용석 기자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 만큼, 촬영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고 했다. 김옥빈은 “지금까지 찍은 현장 중에서 가장 즐거웠다. 끝나고 나서도 감독님에게 ‘다시 돌아가고 싶다’라고 했다. 유태오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지금도 현장이 많이 그립다”라고 말했다.

유태오 또한 “호흡이 너무 좋았다”면서 “김지훈이 도원준 캐릭터를 잘 살려줬기 때문에 제가 반응을 하고 잘 놀 수 있었다. 또 김옥빈은 경험이 많고 하니까 압도를 당한 느낌이 들었다. 현장에서 너무 배운 점이 많았다”라고 밝혔다.

‘연애대전’의 매력 포인트는 기존 로맨틱 코미디의 클리셰를 깨부수는 신선한 설정이라고 했다. 김지훈은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은 누구보다 능동적이고 진취적으로 사랑을 하고 강하다. 최근 10~30대 등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권익 신장을 외치는 목소리가 높지 않나.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춘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눈을 빛냈다.

마지막으로 세 배우는 작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유태오는 “뻔한 것 같은데 뻔하지 않을 것이다. 각 캐릭터마다 독특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데, 그 오해를 이해하면서 해소시키는 포인트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김옥빈은 “로코의 탈을 썼지만 존중과 이해에 관한 힐링 드라마다. 보시는 분들의 공감도가 높은 대사가 대거 포진돼 있다”라고 했고, 김지훈은 “로코와 액션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1회를 보면 계속 보게 되는 매력이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연애대전’은 오는 1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