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셰 깼다”…‘연애대전’ 김옥빈·유태오, 뻔한데 뻔하지 않은 상극 로맨스(종합)

박정민 2023. 2. 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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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박정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뻔한데 뻔하지 않은 로맨틱 코미디 '연애대전'이 온다.

2월 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연애대전' 제작발표회에는 김옥빈, 유태오, 김지훈, 김정권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10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 여미란과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 남강호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받는 로맨틱 코미디.

이날 김정권 감독은 "데뷔작이 영화 '동감'이다. 그 영화도 판타지 로맨스다. 이후에 했던 영화들도 다 멜로였다. 드라마도 첫 데뷔작이 '거짓말의 거짓말'도 로맨스였다. 멜로라는 장르가 사실 보기보다 어렵다. 워낙 다양한 사랑을 나누고 계시는 분들이 본인의 사랑의 방식과 조금만 달라도 뭔가 생각한다. '연애대전'은 다른 장르도 더해져있다. 액션과 로맨스가 어떻게 섞일지 궁금증도 있을 것 같다. 액션 장면도 무협 영화에서 보여줄 수 없는. 액션 자체가 로맨스가 됐으면 좋겠더라"라고 말했다.

다른 로맨틱 코미디와 차별점도 밝혔다. 김정권 감독은 "다른 로맨틱 코미디와 분명하게 차별되는 건 다른 남녀가 싸우는 이야기가 아니다. 몰랐던, 자기와 결이 달랐던 부분에 대해서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고 배려한다. 보고 나면 기분 나쁜 드라마가 아닌 즐겁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고 밝혔다.

유태오는 "뻔한 거 같은데 뻔하지 않다. 각 캐릭터마다 독특한 트라우마가 있다. 그 트라우마들이 지금 시대에 많은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그런 포인트들이다. 그 오해를 이해하면서 해소하는 포인트가 있다. 그걸 코미디와 로맨스로 잘 풀어나간다. 뻔한 거 같은데, 뻔하지 않고 신선하다는 요소가 매 에피소드마다 있다"고 귀띔했다.

김옥빈은 "로코의 탈을 썼지만 존중과 이해에 대한 힐링 드라마다. 대사가 좋은 드라마라 본는 분들이 많이 공감할 수 있는 대사들이 많다"고 전했다.

김지훈은 "액션, 코미디, 멜로 등 다양한 요소들이 세련되게 버무려져 있다. 1편을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옥빈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이자 엔터 전문 로펌 길무의 신입 변호사 여미란 역을 맡았다. 김옥빈은 '연애대전'으로 첫 로맨스 코미디에 도전한다.

김옥빈은 "지금까지 했던 역할들을 많이 해서 질렸던 상태였다. 다른 걸 해야겠다 싶었는데 이 대본을 읽게 됐다. 처음부터 끝가지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이 웃었던 적은 처음이었다. 다른 장르를 하고 싶었는데 적합한 타이밍에 이 작품을 하게 돼서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 필모그래피 중 가장 밝은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정권 감독은 김옥빈의 망가짐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옥빈은 "진지하고 생각하는 작품을 좋아해서 그런 종류 작품을 많이 선택했다. '연애대전'은 '이걸 어떻게 연기해' 하는 부분이 많았다. 저도 닭살스러워서 연습하면서도 '이거 나가면 매장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제가 우려할 정도로 잘 어울릴까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이 이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죽는다고 하지 않나. 갑자기 변한 내 모습을 보고 당황하면 어떡하나 고민이 많앗다. 이번 작품에선 제 자신을 내려놓고 많이 오픈했다. 연기하면서도 '나한테 이런 모습이 잘 어울리네'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이자 대한민국 톱배우 남강호 역은 유태오가 맡았다. 유태오는 "선택하는 입장이 아니라 아직 선택받는 입장이다. 시나리오가 들어왔을 때 감사했다. 대본을 읽었을 때 재밌었고 캐릭터들이 재밌었다. 각 캐릭터마다 트라우마가 있는데 전형적이지 않은데 전통적인 로코에 들어가서 부딪히게 되니까 많은 매력이 느껴졌다. 첫 미팅에서 감독님을 보고 '믿고 맡기면 되겠다' 신뢰가 됐다"고 전했다.

김지훈은 여미란에게 남강호와 계약연애를 권유하는 강호의 소속사 대표 겸 절친 도원준(김지훈 분)으로 분한다.

김지훈은 "기존 로코 클리셰를 깨는 신선한 설정들이 재밌었다. 이런 로코에선 캔디, 신데렐라 같은 뻔하지만 재미있는 캐릭터가 많은데 '연애대전'에서 여미란은 누구보다 진취적으로 사랑한다. 누구보다 강하다. 어떤 로코 장르의 다른 주인공들보다 전투력이 강하다. 저도 재밌게 읽었지만 젊은 여성들이 시대 흐름에 맞춰서 볼 수 있을 거다. '연애대전'은 시의적절한 주제를 담고 있는 주인공들이 나오는 드라마라고 생각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출연 이유를 언급했다.

도원준 캐릭터는 김지훈에 맞게 수정됐다고. 김지훈은 "도원준은 원래 비중이 적었다. 저도 작품 매력에 빠져서 꼭 하고 싶다고 했다. 작가님께서 저의 마음을 알아주셔서 역할을 입체적으로 더 잘 만들어줬다. 그 과정에서 드라마라 허구적인 면들이 있어서 재밌기도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 현실감을 더 주기 위해 도원준이라는 역할이 그런 역할을 해줘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주고받았다. 현실감 있어서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작가님도 고쳐주고, 저도 노력을 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뉴스엔 박정민 odult@/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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