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장 후보에 정상혁 부행장
건강 문제로 사의를 표명한 한용구 신한은행장의 후임에 정상혁 신한은행 부행장(59·자금시장그룹장)이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8일 서울 세종대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부행장을 신임 신한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 말 취임한 한 행장이 건강 문제로 취임 한 달 만에 사의를 표명하자,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둘러 차기 행장 후보를 정했다.
신한금융은 “정 부행장은 소매 및 기업금융 영업점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탁월한 영업 성과를 올리는 등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과 시장의 요구를 빠르게 파악하고 변화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량이 뛰어나다”라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또 “정 부행장은 현재 자금시장그룹장으로 자금 조달·운용, 자본정책 실행 등을 총괄하면서 자본시장 현황과 자산부채종합관리 정책, 위험 관리 등 내부 사정에 정통하다”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현재 금융환경에서 위기 대응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말했다.
정 부행장은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일주일 안에 신임 신한은행장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지난 연말 신임 은행장 후보를 심의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후보군을 이미 폭넓게 검토한 바 있다”며 “이 때문에 갑작스러운 경영 공백 상황에도 불구하고 차기 후보를 신속하게 추천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군 20대 장교 숨진 채 발견···일주일 새 군인 4명 사망
- “강원도 산양, 멸종 수준의 떼죽음” 정보공개청구로 밝혀낸 30대 직장인
- [종합] “김호중 위약금 보태라” 어긋난 팬심에 임영웅 ‘불똥’
- 인천시청서 6급 공무원 사망 “업무 때 자리 오래 비워 찾았더니…”
- 기아차 출국 대기 줄만 300m…운 나쁘면 3일 넘게 기다려야 승선[현장+]
- [단독] 세계유산 병산서원 인근서 버젓이 자라는 대마…‘최대 산지’ 안동서 무슨 일이
- 아이돌 출연 대학 축제, 암표 넘어 ‘입장도움비’ 웃돈까지…“재학생 존 양도” 백태
- 출생아 80% 증가한 강진군의 비결은…매월 60만원 ‘지역화폐 육아수당’
- 음주운전 걸리자 “무직” 거짓말한 유정복 인천시장 최측근…감봉 3개월 처분
- 미국의 ‘밈 배우’ 전락한 니콜라스 케이지…그 좌절감을 승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