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찰풍선’ 잔해 수거한 미, ‘중국의 군사정보 수집용’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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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격추한 중국의 '정찰풍선' 잔해를 이튿날 바로 수거한 미국이 이 풍선이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사정보수집활동과 연관됐다고 판단, 최근 40개국을 대상으로 경고성 브리핑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하이난(海南)성이 풍선 활동의 근거지로, 일본·인도·대만 등의 군사자산을 정찰해왔다는 주장이다.
이번에 격추된 정찰풍선이 중국의 광범위한 타국 군사활동 등 정보 수집활동과 연관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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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장비 탑재 확인땐 스모킹 건
중 “기상 관측용 반환을” 반발
지난 4일 격추한 중국의 ‘정찰풍선’ 잔해를 이튿날 바로 수거한 미국이 이 풍선이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사정보수집활동과 연관됐다고 판단, 최근 40개국을 대상으로 경고성 브리핑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하이난(海南)성이 풍선 활동의 근거지로, 일본·인도·대만 등의 군사자산을 정찰해왔다는 주장이다. 이런 가운데 정찰풍선 잔해에서 정찰 장비 탑재 여부가 확인되면 이번 갈등의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7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전날(6일) 40개국 대사관 150명을 대상으로 정찰풍선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중국의 정찰풍선 동향에 대한 것으로, 그 외 ‘자세한 정보’ 역시 모든 주미 대사관에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격추된 정찰풍선이 중국의 광범위한 타국 군사활동 등 정보 수집활동과 연관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WP는 “미 당국은 중국이 수년 동안 정찰 풍선 활동을 했고, 풍선은 현재까지 5개 대륙에서 발견됐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정찰지역은 일본·인도·베트남·대만·필리핀 등으로 알려졌다.
미 당국의 정찰풍선 잔해 조사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미 해군은 이날 “폭발물처리반(EOD) 소속 장병들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앞바다에서 지난 5일 중국의 정찰풍선 잔해 일부를 수거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높이 60m의 이 풍선에는 장거리 탐지장비와 태양광 패널이 탑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미 당국은 현재 잔해를 버지니아주 콴티코에 위치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연구소로 옮겨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풍선이 민간 목적의 기상관측 기구라는 주장을 재확인하면서 “풍선은 중국 소유이지, 미국 소유가 아니다”라며 반환을 요청했다. 하지만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반환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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