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교 1개교·학급 259개 늘려 학생들 통학시간 줄인다

김형환 2023. 2. 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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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특수교육 대상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이 2027년까지 각각 1개교, 259학급 늘어날 예정이다.

이번 서울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은 지난해 11월 교육부가 발표한 '제6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에 따른 것으로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지역에 맞게 적용한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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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서울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 발표
동진학교 2025년 완공…18학급·111명 규모
특수학교 학생 10명 중 4명 “장거리 통학”
서울특수교육지원센터 신설…지원 강화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 지역 특수교육 대상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이 2027년까지 각각 1개교, 259학급 늘어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6월 서울시 노원구 정민학교를 방문해 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은 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서울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은 지난해 11월 교육부가 발표한 ‘제6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에 따른 것으로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지역에 맞게 적용한 계획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오는 2025년 9월까지 지적장애를 대상으로 하는 서울동진학교(가칭)을 중랑구 신내동에 18학급 111명 규모로 설립할 예정이다. 특수학급은 2023년 48학급을 시작으로 2024년 50학급, 2025년 52학급, 2026년 54학급, 2027년 55학급 등 총 259학급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렇게 특수학교·학급을 늘리는 이유는 특수교육 대상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특수교육 대상자는 지난해 기준 1만3366명으로 전체 학생의 1.5%에 해당한다. 2018년 1만2741명으로 전체 학생의 1.29%였던 것과 비교하면 625명(4.9%) 증가했다. 해당 기간에 일반 학생 수는 10만3824명(10.53%) 감소했다.

이렇게 특수교육 대상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특수교육 대상자들의 교육환경은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다. 학생들의 통학시간은 일반 학생과 비교해서 상당히 높았다. 지난해 서울 특수학교 재학생 원거리 통학비율을 살펴보며 전체 4249명 중 1652명(38.9%)이 편도 1시간 이내~2시간 이상의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에 제안한 특수학교 1개교와 특수학급 259개는 최소한으로 집계한 수치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서울 25개 자치구 중 중랑구 등 8개에는 특수학교가 미설치된 상황”이라며 “동진학교가 설립될 중랑구뿐만 아니라 동대문구, 성동구 등 나머지 지역에도 특수학교를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그간 11개 교육지원청에만 설치돼 있던 특수교육지원센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청 산하에 서울특수교육지원센터를 설치 할 예정이다. 이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11조에 따른 것으로 서울특수교육지원센터를 통해 각 교육지원청 지원센터를 비롯해 각급 학교에 대한 특수교육 전달체계를 확립하고 지원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수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미래교실도 운영한다. 특수교육 대상자의 경우 각각 수준이 다른 상황이다. 이에 AI 기반 로봇을 활용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AI 활용 미래교실은 2027년까지 총 32개교를 지정해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맞춤형 진로교육 프로그램 개발 △통서울형 순회교육 운영 △영유아기 특수교육 정보전달 체계 강화 △유치원 연령별 특수교사 추가 배치 △권역별 행동중재 지원시스템 구축 △특수교육 교원 성장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제6차 서울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통해 장애학생에 대한 평등한 출발선 보장과 전문적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서울시교육청 모두가 함께의 가치로 행복한 서울교육이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환 (hw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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