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미국·유럽 B2B 공략 ‘글로벌 행보’

장병철 기자 2023. 2. 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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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미국과 유럽 등 핵심 사업 지역을 잇달아 찾는 등 글로벌 경영 보폭을 빠른 속도로 확대하고 있는 글로벌 전자업계 CEO가 있다.

8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글로벌 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유럽과 미국을 잇달아 방문, 관련 사업의 성장 전략을 살피고 주요 거래처와 고객사를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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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사업지역 잇달아 방문
경영전략 점검 ‘고객경험’ 강조
전장·상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주요 거래처 협력확대방안 논의
M&A 등으로 수익 다변화 목표
조주완 LG전자 사장

연초부터 미국과 유럽 등 핵심 사업 지역을 잇달아 찾는 등 글로벌 경영 보폭을 빠른 속도로 확대하고 있는 글로벌 전자업계 CEO가 있다. LG전자의 조주완 사장이다. 조 사장은 최근 출장 과정에서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 간 거래(B2B)’ 사업 부문의 경영 전략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를 토대로 “차별화된 제품을 기반으로 통합 솔루션을 고도화해 빼어난 고객 경험을 제공하자”고 강조했다.

8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글로벌 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유럽과 미국을 잇달아 방문, 관련 사업의 성장 전략을 살피고 주요 거래처와 고객사를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조 사장은 지난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소비자가전쇼(CES) 2023’에 참가해 자동차 관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 마그나 등 전략 파트너와 만나 ‘전장(電裝·자동차 전기장치부품)’ 사업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을 찾아 공간별 최적 솔루션 등 업계 동향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파악했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ID)’ 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 조 사장은 스페인 출장 과정에서 글로벌 영화관 체인인 ‘오데온(ODEON)’의 CEO와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ID 사업의 중장기 전략과 현안도 점검했다. 조 사장은 “ID 사업에서도 산업 고객군별 핵심 밸류체인을 심도 있게 연구해 LG전자만의 빼어난 고객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사장은 이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이동해 북미 최대 공조(空調) 전시회인 ‘AHR 엑스포 2023’을 참관했다. 조 사장은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 톱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해 앞선 가전 기술력을 바탕으로 탁월한 고객 경험을 선보여야 한다”며 “이를 통해 선진시장은 물론 성장시장까지 시스템에어컨 1위를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LG전자는 향후 유럽과 북미는 물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남미 시장 등에서도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현지에 최적화된 냉난방 시스템 개발, 라인업 강화, 서비스·유지보수 전담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특히 지속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ID, IT, 로봇, 전기차 충전 솔루션뿐만 아니라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스템에어컨 등 다양한 분야에서 B2B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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