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지난해 당기순이익 2631억원···역대 최대 실적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역대 최고인 26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28.6%(59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은 전년 대비 50.8% 증가한 1조6058억원이었다. 이 중 이자 수익이 전년 대비 64.6% 불어난 1조2939억원, 비이자수익(플랫폼·수수료 등)이 11.8% 증가한 311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5% 늘어난 3532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자마진(NIM)은 2.48%, 연체율은 0.49%다.
카카오뱅크는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이익 확대, 주택담보대출 등 신상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에 힘입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 33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30조원) 대비 3조1000억원가량 증가했다. 저원가성 예금의 비중이 61.3%에 달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25조9000억원에서 27조9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개인사업자 대출을 새로 출시했고, 중·저신용 신용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중·저신용자 대상 무보증 신용대출 잔액은 3조 2414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8000억원가량 늘었다. 대출 잔액 비중은 25.4%다.
전체 고객 수는 지난해 말 2042만명으로, 전년 대비 243만명 불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역대 최다인 1644만명(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 가상자산거래소 연계, 국내주식 투자 서비스 등 신규 상품과 제휴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이면서 1600만명을 고지에 올랐다.
고객 연령별 비중은 10대 8%, 20대 24%, 30대 25%, 40대 23%, 50대 이상 20%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올 상반기 중으로 팬덤 기반의 수신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청소년 전용 금융 서비스인 미니(mini)의 대상 고객 연령대(현재 만 14~18세)를 더 낮추기로 했다.
여신 부문에서는 주택담보대출 대상을 아파트 외 다세대주택으로 확대하고 분양 잔금 대출 등 신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보증서 대출 출시 등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런던에 없는 “액트지오 런던 지사”···교수 명단에 없는 아브레우
- ‘꽃 한송이’ 꺾어 절도범 된 80대 치매 할머니…“30배 벌금” 요구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 [스경연예연구소] “성접대 아니라니까요” 6년 째 고통받는 고준희…버닝썬은 ing
- [단독]광진구서 흉기 찔린 채 발견된 20대 남녀, 교제살인이었다
- 저커버그 집에 홀로 찾아간 이재용…메타·아마존·퀄컴 CEO와 연쇄 회동 “AI 협력 확대”
- 요즘 당신의 야식이 늦는 이유···배달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
- 부산 사직 뒤흔든 카리나 시구에 담긴 '프로야구와 연예인'의 상관관계
- “군인은 국가 필요시 죽어주도록 훈련”···천하람 “정신 나가” 격앙
- 가족에 들킬까 봐…방에서 출산 후 발로 눌러 숨지게 한 미혼모
- 4만명 몰린 대학축제서 술 먹고 춤춘 전북경찰청장 ‘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