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탈환 나선 필립모리스...3개월 만에 또 신제품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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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원조 한국필립모리스가 시장 1위 탈환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과 전용 스틱을 선보인 지 3개월 만에 재차 새로운 기기를 들고 나왔다.
백 대표는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면서 경쟁사에 시장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정확한 수치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지난해 11월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판매 이후 일부 지역에서의 판매량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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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 가격 기존 제품 대비 40% 인하
경쟁 심화 전망…BAT도 신제품 예고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원조 한국필립모리스가 시장 1위 탈환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과 전용 스틱을 선보인 지 3개월 만에 재차 새로운 기기를 들고 나왔다. 기존 기기 대비 가격을 인하, 소비자 접근성도 개선했다.
8일 한국필립모리스는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코스 일루마 원’(이하 일루마 원)을 국내에 공식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아이코스 일루마 2종을 출시한 지 3개월 만이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일루마 원 출시로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완성되게 됐다”면서 “앞서 아이코스 일루마와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을 서울,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만 판매했지만, 이번 일루마 원 출시로 전국 판매도 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일루마 원은 일체형으로 출시된 게 특징이다. 기존 아이코스 일루마는 충전용 본체와 스틱을 삽입 기기가 분리되는 구조였지만, 통합됐다. ‘연속 사용이 안 된다’는 소비자 불만을 개선한 것으로 최대 20회 사용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일루마 원 출시로 시장 1위 탈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출시하며 꺼낸 특장점인 ‘히팅 블레이드 제거·청소 미필요’를 그대로 내세우면서 기존 시리즈 대비 최대 40%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017년 일본과 유럽에 출시했던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3′, 전용 스틱 ‘히츠’를 국내에 선보이며 시장을 열었지만, 현재는 KT&G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백 대표는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면서 경쟁사에 시장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정확한 수치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지난해 11월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판매 이후 일부 지역에서의 판매량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의 이번 일루마 원 출시는 이례적이란 평가다. 지난해 11월 아이코스 일루마 2종 출시 이후 3개월 만이지만, 앞서 한국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일루마 2종을 출시하기까지 3년이 걸렸다. 2019년 선보였던 ‘아이코스 3듀오’가 끝이었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성장이 필립모리스의 이례적인 신제품 출시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전용 스틱 판매량은 지난해 처음으로 5억갑을 넘어섰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전체 담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2%에서 지난해 약 15%까지 상승했다.
백 대표는 “한국필립모리스 외 필립모리스 전체의 글로벌 판매를 기준으로 보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비중은 이미 30%에 올라와 있는 상태”라면서 “한국은 아직 이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꾸준히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담배 ‘던힐’로 잘 알려진 글로벌 담배회사 BAT로스만스가 오는 14일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면서다. 시장 1위 KT&G는 지난해 11월 이미 신제품 ‘릴 에이블’을 출시, 전국 판매로 넓혔다.
담배업계 관계자는 “새해에 담배 회사는 마케팅도 잘 펴지 않는 게 일반적이지만, 시장이 달라졌다”면서 “궐련형 전자담배로의 시장 중심 이동이 그만큼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셈으로 작년만 해도 연초 담배 판매는 줄고, 전자담배 판매는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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