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치 한진 주식 사들인 조현민 사장…3월 주총서 사내이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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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총괄 사장이 이달 들어서만 네 차례에 걸쳐 한진 주식을 사들이면서 3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잇단 주식 매입에 재계 일각에서는 조 사장이 3월 한진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사모펀드 운용사 KCGI(강성부펀드)가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한진가 경영권 분쟁도 일단락됐다"라면서 "3월 주총에서 조 사장의 이사회 합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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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경영복귀→작년 6월 첫 공식석상…한진 "주총 안건 미정"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총괄 사장이 이달 들어서만 네 차례에 걸쳐 한진 주식을 사들이면서 3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 1일, 2일, 3일, 6일 한진 보통주 총 4572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액은 1억원이다. 이번 매입으로 조 사장의 지분율은 기존 0.03%에서 0.06%로 상승했다.
한진의 최대주주는 한진칼(24.16%)이다. 이 밖에 정석인하학원 3.18%,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0.03%,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0.03% 등이다. 한진그룹 3세인 조 사장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1남 2녀 중 막내딸이다.
한진 측은 "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 강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조 사장이 주식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잇단 주식 매입에 재계 일각에서는 조 사장이 3월 한진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한다.
조 사장은 2018년 4월 이른바 '물컵 갑질'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2019년 6월 한진칼 전무로 경영에 복귀했고, 지난해 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6월에는 경영 복귀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사내이사 선임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조 사장은 현재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총괄직은 맡고 있지만, 등기임원은 아니다.
한진 사내이사의 올해 임기 만료도 조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가능성에 힘을 보탠다. 현재 한진 사내이사는 노삼석 대표이사, 신영환 재무본부장(전무), 주성균 재무·투자총괄 전무 3명이다. 이 가운데 신영환 전무를 제외한 두 사람은 올해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사모펀드 운용사 KCGI(강성부펀드)가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한진가 경영권 분쟁도 일단락됐다"라면서 "3월 주총에서 조 사장의 이사회 합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진 측은 아직 주총까지 한 달 이상의 시간이 남아 조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여부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진 관계자는 "통상 주총은 3월 말 진행해 아직 이사회 안건 등 정해진 내용은 없다"면서 "3월 초 전후로 안건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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