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의 시대 대응 위해 서울대 일대혁신 필요”

조율 기자 2023. 2. 8. 11: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환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대의 일대 혁신이 필요합니다."

유홍림(사진) 서울대 총장은 8일 오전 서울대 문화관에서 열린 제28대 총장 취임식에서 "서울대를 국가와 사회에 보답하며 더 큰 신뢰를 받는 '자유와 신뢰의 선순환 플랫폼'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유홍림 서울대 총장 취임식
“다른 생각·배경 가진 학생들
함께 토론, 서로에게서 배워야
산·관·학 혁신 플랫폼 만들어
글로벌 기업과 연구 공유할 것”

“‘대전환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대의 일대 혁신이 필요합니다.”

유홍림(사진) 서울대 총장은 8일 오전 서울대 문화관에서 열린 제28대 총장 취임식에서 “서울대를 국가와 사회에 보답하며 더 큰 신뢰를 받는 ‘자유와 신뢰의 선순환 플랫폼’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총장은 “대한민국이 처한 대내외적 위기와 도전을 생각할 때, 우리 대학이 수행해야 할 책무는 크고 엄중하다”며 “서울대의 일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총장은 이를 위해 △다른 생각과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토론하고 논쟁하며 서로에게서 배우는 ‘서울대 교육’ △최고의 공통 핵심역량 교육을 위한 학사제도와 프로그램을 통한 ‘서울대 인재’ 브랜드 정립 △‘기업-정부-대학’을 연결하는 산-관-학 연구혁신 플랫폼 및 ‘글로벌 대기업-중소기업-벤처기업’과 연구를 공유하는 ‘혁신 생태계’ 구축 등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영역을 초월해 연대하고 기성관념을 성찰하는 교육과 연구의 경험은 서울대인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리더로 성장하는 토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총장은 총장 후보 시절부터 강조하던 규제 완화와 자유, 신뢰의 가치를 강조했다. 유 총장은 “우리 구성원들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비효율적인 시스템과 불신에서 비롯된 제도와 규제들이 잠재력을 발휘하려는 우리의 길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서울대를 바꾸는 힘은 우리 구성원들 사이의 상호 신뢰와 실천 의지로부터 나와야 한다”며 “이 열정을 끌어내기 위해 획일적 규제가 아니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대학 거버넌스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유 총장은 지난 1일 4년 임기의 총장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1984년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미국 럿거스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28년간 재직했다. 이후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학장·기록관장·대학신문사 주간, 한국정치사상학회 회장, 미국 럿거스대 정치학과 방문교수, 미국 하버드대 옌칭연구소 방문학자 등을 지냈다. 이날 취임식에는 오세정 27대 총장 등 전임 총장, 교수, 학생 대표 등 학내 구성원과 국·공립대 총장, 사립대 총장,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율 기자 joyul@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