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움 딛고 승격한 광주FC의 1부 도전…"실력으로 평가"

박대로 기자 2023. 2. 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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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광주FC가 설움을 딛고 1부 리그에 도전한다.

같은 K리그2(2부 리그)에게도 무시를 당했던 광주FC는 이제 1부를 누비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의 편견을 깨는 일에도 도전한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8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지난해 K리그2에서 당한 설움을 뒤늦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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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정효 "작년 K리그2 미디어데이 때 '개무시' 당해"
"우리나라는 시기하고 안 되길 바라는 사람 많아"
"서울대 학생은 서울대 나온 교수만 가르쳐야 하나"

[서울=뉴시스]광주FC 이정효 감독. 2023.02.08. daer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광주FC가 설움을 딛고 1부 리그에 도전한다. 같은 K리그2(2부 리그)에게도 무시를 당했던 광주FC는 이제 1부를 누비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의 편견을 깨는 일에도 도전한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8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지난해 K리그2에서 당한 설움을 뒤늦게 털어놨다.

이 감독은 "웃기더라. K리그2 미디어데이 때는 '개무시' 당하는 느낌이었다. 기분이 상당히 안 좋았다"며 "저희 선수들이 동계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초짜 감독이 와서 한다니까 팀 자체를 아예 개무시했던 느낌이라 안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2부에서 우승하고 1부로 승격하니)지금 또 시험대라고 한다. 강등을 걱정하기도 한다"며 "우리나라는 참 칭찬에 인색하다. 잘 하면 '잘 한다'고 하면 되는데 그러지 않고 시기하고 안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다"고 꼬집었다.

이 감독은 스타플레이어 출신 감독이 아니다. 이 감독은 부산에서만 1999년부터 9년간 뛰며 222경기에 출전해 13골 9도움이라는 평범한 성적을 거뒀다. 이 때문에 프로축구 무대에서 적잖은 설움을 겪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감독은 이름값이 아닌 실력으로 평가 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양복을 입고 나온 이유를 묻자 이 감독은 완벽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저는 계속 잘 해야 한다. 아직 우리나라 정서는 서울대 학생은 서울대 나온 교수가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냥 능력 있는 사람이 가르치면 되는데"라고 지적했다.

또 감독으로서 더 성장하겠다는 야망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제가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선수들에게도 큰 꿈을 가지라고 한다. 자기한테 자신이 없으면 그런 꿈을 못 꾼다"며 "저도 편하게 입으면 되는데 편하다 보면 어떤 일에 있어서 최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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