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 임박했다”…러시아군 수만명 집결한 이 곳, 어디길래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2. 8. 11: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 동부 미점령지 장악 시도할 듯
BBC “대공세에도 러군 승리는 미지수”
우크라이나 공격하는 러시아 포대. [사진출처 = 연합뉴스]
러시아가 오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둔 가운데 조만간 동부지역에 대공세를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방송은 러시아군 당국이 수만명의 군인들을 동부 전선으로 집결시키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주지사 세르히 하이다이는 “이달 15일 이후로 예상되는 공세에 앞서 점점 더 많은 러시아 예비군이 루한스크 방향으로 배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2개월에 걸친 훈련 기간이 끝나가고 있고 군대를 전선으로 옮기는데 10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이 루한스크주의 빌로호리우카, 크레민나, 스바토베 등 3개 도시 점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그는 예상했다.

BBC는 그러나 이같은 대공세로 러시아군이 승리할 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영국 국방정보국은 “러시아가 앞으로 몇 주 안에 전쟁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병력을 증원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인 헤르손에서 철수한 이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헤르손은 러시아가 전쟁 초기부터 점령한 곳이었다.

다만 지난달 치열한 전투 끝에 도네츠크주 요충지인 바흐무트 북쪽의 작은 도시 솔레다르를 점령한 것이 전과의 전부다.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바흐무트는 통제권에 두며 현재 러시아 민간용병 와그너 군인들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군은 바흐무트를 점령하고 나면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로뱐스크 같은 도네츠크주의 더 큰 도시들로 진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예상되는 공세를 물리칠 수 있도록 서방 국가들이 중무기를 서둘러 지원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