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씨이텍 "이산화탄소 흡수력 획기적 개선"…저탄소 진전

한재준 기자 2023. 2. 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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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는 자사가 지원하고 있는 이산화탄소(CO2) 포집기술 연구 업체인 '씨이텍'이 화석연료 배출가스에서 이산화탄소 분리·포집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실증 실험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SK E&S와 씨이텍은 최근 미국 켄터키 대학의 0.7㎿(메가와트)급 이산화탄소 포집 파일럿 공정에서 이산화탄소 흡수제인 'CT-1'의 실증 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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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흡수제 'CT-1' 美서 실증운전 성공
'블루수소' 생산에도 도움…호주 바로사 가스전에 기술 접목 계획
0.7MW(메가와트)급 이산화탄소 포집 파일럿 공정 (SK E&S 제공)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SK E&S는 자사가 지원하고 있는 이산화탄소(CO2) 포집기술 연구 업체인 '씨이텍'이 화석연료 배출가스에서 이산화탄소 분리·포집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실증 실험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SK E&S와 씨이텍은 최근 미국 켄터키 대학의 0.7㎿(메가와트)급 이산화탄소 포집 파일럿 공정에서 이산화탄소 흡수제인 'CT-1'의 실증 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흡수제는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 연소 시 배출되는 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데 사용되는 핵심 물질이다.

실증 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CT-1은 LNG 발전 특화용으로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뒤 흡수제에서 이산화탄소를 분리할 때 필요한 열 에너지를 기존의 60% 수준으로 낮췄다.

흡수제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을 개선하면 탄소 배출량을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블루수소' 생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블루수소는 석유화학 공정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탄소 배출량을 줄인 수소다.

SK E&S는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접목시켜 저탄소 LNG 및 블루수소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CT-1 상용화로 이산화탄소 분리 시 필요한 열 에너지를 최소화하면 배관과 열교환기 등 크기를 축소해 경제적인 공정 구축도 가능하다고 SK E&S 측은 설명했다.

SK E&S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포집뿐 아니라 CCS 기술 전반에서 지속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상생협력을 포함한 과감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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