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허위 정보 중단하라"…우크라 국방장관 경질설 일축

김성식 기자 2023. 2. 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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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부패 의혹에 연루돼 경질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국론 분열을 초래하는 '허위 정보' 유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진화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의회 연설을 통해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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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니코우 국방장관, 부패 의혹에도 '유임' 수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유럽연합(EU)와 정상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2.3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부패 의혹에 연루돼 경질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국론 분열을 초래하는 '허위 정보' 유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진화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의회 연설을 통해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또한 텔레그램 메시지에 자신의 의회 연설문을 올린 뒤 "국방·안보 분야에서 우크라이나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인사 및 제도적 조치를 여러 강도로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사 결정이 내려질 정도가 되면 단계별로 필요한 정보가 제공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 경질설을 일축하고 장관 해임 권한은 대통령에게 있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행위를 자제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며 "조국을 돕기 위해선 적들이 우리의 감정을 가지고 놀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데이비드 아라카미아 우크라이나 상원의원은 지난 5일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이 다른 장관직으로 보직 이동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임으로는 키릴로 부다노우 국방부 군사정보국장이 내정됐다고 덧붙였다.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은 지난달 식량조달업자에게 과도한 비용을 지불했다는 의혹에 직면했다. 부패 스캔들은 서방으로부터 대규모 군사 원조를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로선 치명적이다. 이에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이 경질될 것이란 소문이 무성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방장관의 거취 문제를 결정하지 않고 동료 의원들도 공개적으로 국방장관 옹호에 나서자 이날 아라카미아 상원의원은 한발 물러섰다. 그는 "이번주 인사이동은 없을 예정"이라고 짤막하게 말했다.

자신의 거취가 '유임'으로 굳어진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여러분의 지지와 비판 모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러시아군의 침공을 막아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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