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파고 등 돌발변수 없으면 청보호 오늘 인양"

최성국 기자 정다움 기자 2023. 2. 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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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전복된 근해통발어선 청보호의 인양작업이 본격화 한다.

양봉규 목포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은 8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현재 청보호가 밑바닥을 보이면서 해저에 닿은 상태로, 변수가 없다는 가정 하에 오늘까지 선박을 바로 세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청보호의 원복작업이 마무리돼 배가 정상적으로 부력을 유지하는 등 선박 안정성이 확보될 경우, 구조대원을 투입해 마지막 정밀수색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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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색 작업 닷새째…선체 고박 작업 중
김해철 목포해양경찰서장이 8일 오전 목포해양경찰서 3층 소회의실에서 24톤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 전복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2.8/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목포=뉴스1) 최성국 정다움 기자 =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전복된 근해통발어선 청보호의 인양작업이 본격화 한다.

양봉규 목포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은 8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현재 청보호가 밑바닥을 보이면서 해저에 닿은 상태로, 변수가 없다는 가정 하에 오늘까지 선박을 바로 세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이 설명한 변수는 바다 기상 악화와 작업 중 벌어질 수 있는 잠수사 부상, 현재 청보호와 크레인선 간 연결된 와이어 절단 등의 상황이다.

해경은 이날 현지 기상 상태와 유속 등을 고려해 슬링바(화물 고정벨트)를 결속하는 등 선체 고박 상태를 보강한다. 이어 뒤집어진 배를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원복작업과 배 안에 들어찬 배수 작업 등 사전 조치를 거친다.

해경이 밝힌 바로 세우는 작업이 이 원복작업이다.

인양작업이 시도되는 소허사도 부근 해역은 대체적으로 맑지만 전날보다 파고도 높다. 서해 남부 북쪽 안쪽 먼바다의 파고는 1~2m로 전날보다 0.5~1.5m 가량 높게 인다.

풍속은 초속 7~12m로 전날과 비슷하다. 유속은 오전 9시까지 초속 1m로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남향류가 흐르고 오후 3시까지는 0.5~1.5m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북향류가 흐른다.

기상청은 9일에는 해당 지점의 기상 여건이 더욱 열악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철야로 진행된 인양 준비 작업이 늦어진 만큼 해경은 전날 밤에도 3차례 수중수색을 진행했지만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청보호의 원복작업이 마무리돼 배가 정상적으로 부력을 유지하는 등 선박 안정성이 확보될 경우, 구조대원을 투입해 마지막 정밀수색에 돌입한다. 선박이 다시 물 속으로 가라앉을 때는 구조작업을 위해 뚫은 타공 부분을 봉쇄해 침수를 막을 계획이다.

이 과정이 끝나면 목포의 한 조선소로 청보호를 예인해 사고 원인을 정밀 조사할 방침이다.

다음은 김해철 목포해양경찰서장, 양봉규 목포해경 경비구조과장 등과의 일문일답.

-대원들이 진입하지 못하는 선체 내부가 있나.

▶어류 보관창고에 진입하지 못했다.

-선체 이탈 가능성은.

▶(실종자가) 해상에 있다는 가정 하에 9개 구역으로 밤샘 수색 중에 있다.

-원복할 때 배가 훼손될 가능성은.

▶슬링바를 설치하고, 유실 방지를 위해 모든 개폐구를 막아놓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 인양을 못할 가능성도 있나.

▶현재 수심 3.8m 깊이에 선적 일부분이 바닥에 닿아 있다. 이날 오전 작업은 슬링바 설치 등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장 여건이 만만치 않아 내일까지 진행될 수도 있다.

-인양 작업은 어떻게 하나

▶해저에 닿은 배를 바로 세우는 작업을 먼저 한 뒤 배수작업을 진행, 배에 물이 들어오지 않을 경우 그대로 목포 소재 조선소로 예인한다.

-소요 시간은.

▶돌발변수가 없다면 오늘 중 선박을 바로 세울 것으로 본다.

-타공 흔적은 다시 확인이 됐는지.

▶타공은 확인이 안 된다. 최초 구조작업에서 선체 진입을 위해 뚫은 구멍은 있다. 이외에는 파공이 발견되지 않았다.

-통발은 어떻게 처리되나.

▶수면 밑에 있어 개수 등을 확인할 수 없다. 조선소에 보낸 뒤 확인하겠다.

-원복 뒤 다시 선체 수색을 진행하나.

▶배가 정상적으로 부력을 유지하고 선박 안정성이 확보되면 마지막 정밀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박 제조업체 관계자에 대한 참고인 조사는 진행됐나.

▶아직은 참고인 진술을 받지 않았다. 아직 실종자가 있는 만큼 차근차근 수사해 사실을 규명해 나가겠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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