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지난해 영업익 1조6000억원…“올해 챗GPT 접목 에이닷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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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2% 증가한 1조612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7조305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김진원 SKT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2022년은 SKT 2.0 출범과 함께 제시된 5대 사업군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창출하며 성장 궤도에 안착한 한해였다"며 "올해는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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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매출은 17조305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으로 60.8% 감소한 9478억원이다.
SKT는 유무선통신 중심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전 사업 영역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SKT의 지난해 5G 가입자수 1339만명을 확보했으며, 이는 전체 5G 이용 고객의 50%를 차지한다. SKB도 연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932만명을 유치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조5373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5% 성장한 1조5086억원을 달성했다. 서울 가산동과 경기 고양시 식사동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트래픽 증가가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아이버스(AIVERSE·AI와 Universe의 합성어) 사업의 ‘T 우주’는 총 상품 판매액 5700억원으로, 지난해 초 제시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말 가입자 수도 1분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해외 진출을 시작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12월 전체 MAU(월간 실사용자 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
SKT는 지난해 4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의결했다. 이미 지급된 2490원을 포함하면 연간 3320원으로, 분할 전인 2020년 대비 66% 상향된 수준이다.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SKT는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컴퍼니’ 전환과 도약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KT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의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환경에서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기술을 활용한 광고와 커머스 사업, 로봇, 비전 AI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프랜드는 올해 인앱 결제를 도입한다.
GPT-3를 기반으로 한 ‘에이닷’은 이달 중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텍스트뿐 아니라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술을 장착할 예정이다. 또한 자체 개발과 병행해 국내외 유망 기업들과 챗GPT 등 언어모델 및 다양한 기반기술의 제휴를 추진해 에이닷을 고도화하고 올해 중 정식 서비스로 론칭할 계획이다.
차세대 교통수단인 UAM(도심항공교통)의 대표 주자로, 2025년 UAM 상용화 준비도 지속한다.
김진원 SKT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2022년은 SKT 2.0 출범과 함께 제시된 5대 사업군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창출하며 성장 궤도에 안착한 한해였다”며 “올해는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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